모리뉴 “내 선수라도 용납 못 해”…인종차별 확인되면 프레스티아니 즉각 방출 경고

조제 모리뉴 벤피카 감독이 인종차별 의혹에 휘말린 소속 선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에게 강도 높은 경고를 보냈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벤피카에서의 경력은 물론 자신의 지도 아래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지 시간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리뉴 감독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든 형태의 차별과 편견을 거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만약 프레스티아니가 이런 원칙을 어긴 것이 확인된다면 그 선수의 벤피카 커리어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감독이 자기 팀 선수를 향해 이 정도 수위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놓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사건은 지난달 17일 벤피카 홈인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라운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는 경기 중 프레스티아니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고, 이후 경기가 약 8분간 중단됐다. UEFA는 이튿날 바로 조사에 착수하며 프레스티아니에게 잠정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모리뉴 감독은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무죄 추정의 원칙을 내세워 UEFA의 행정 처리에는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무죄 추정은 인권의 문제라고 언급하며,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특정 조항을 내세워 선수를 2차전에서 배제한 것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징계로 인해 프레스티아니는 지난 2차전에 결장했고, 벤피카는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현재 UEFA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식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혐의가 입증될 경우 프레스티아니는 최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벤피카 구단 역시 1차전 당시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 5명의 회원 자격을 정지시키는 등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평소 제자들을 감싸기로 유명한 모리뉴 감독이 이번 사안에서만큼은 냉정한 잣대를 들이댄 가운데, 향후 나올 UEFA의 최종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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