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옆 48층 아파트·호텔에도 부영 ‘사랑으로’ 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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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이 올해 서울 성동구 뚝섬지구 부지 착공과 분양에 나서는 등 주택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3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입장에서 열심히 할 작정"이라며 주택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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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회장, ‘사랑으로’ 명명 의지 있지만
기존 아파트 주민들 브랜드명·로고 변경 이어져

부영그룹이 올해 서울 성동구 뚝섬지구 부지 착공과 분양에 나서는 등 주택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3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입장에서 열심히 할 작정”이라며 주택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뚝섬, 용산 등은 올해 착공할 계획”이라며 “뚝섬은 착공과 동시에 분양이 가능할 것이고 나머지 사업장은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주요 사업지 개발을 올해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1번지에 있는 뚝섬 지구단위계획구역 부지는 1만900㎡ 규모로, 15년 넘게 방치된 곳이다. 부영그룹은 2009년 서울시로부터 3700억원에 낙찰받았다. 대규모 녹지 공간인 서울숲과 접해 있고 한강 조망이 가능해 성수동 일대에서도 ‘금싸라기 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4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뚝섬지구 용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3개 동 규모의 초고층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곳은 604실 규모의 5성급 호텔과 고소득층을 겨냥한 하이엔드 레지던스 시설이 결합된 복합 단지로 조성돼 성수동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건설 업계에선 이 주택에도 ‘사랑으로’ 브랜드를 적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06년 ‘사랑으로’라는 브랜드를 선보여 지금까지 아파트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회장이 직접 지었다. 이미 이 용지를 두고 부영그룹 사내 임원들은 새 브랜드를 적용하자고 권했지만, 이 회장이 ‘사랑으로’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으로’는 아파트 이름에서 보기 드문 순우리말로 이뤄져 이 회장의 애정이 각별하다.
다만 ‘사랑으로’ 이름을 쓰고 있던 아파트 단지에선 이름 변경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화성시 ‘더레이크시티부영3단지’는 지난 2024년 7월 명칭 변경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민 8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아파트 이름을 ‘동탄더레이크팰리스’로 바꿨다.
이 외에도 ‘위례 부영사랑으로’는 ‘위례더힐55’로, ‘동탄청계숲사랑으로부영’은 ‘동탄역 더힐’, ‘동탄에듀밸리사랑으로부영’은 ‘동탄역 포레너스’로 아파트 이름에서 ‘부영’과 브랜드인 ‘사랑으로’가 빠졌다. 당시 입주민 사이에선 ‘새로 바뀐 이름이 외우기 쉽다’ ‘도색 작업하고 나니 세련돼 보인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부영 아파트에 있는 원앙과 글씨체가 다소 촌스럽다는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면서도 “워낙 순우리말에 대한 이 회장의 의지가 강력해 성수동 건물에 ‘사랑으로’가 어떤 방식으로든 들어갈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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