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열린 서산 한우목장길, ‘황금 씨수소’가 반긴다

[충청타임즈] 충남 서산시의 드넓은 초지 위로 황금빛 위용을 자랑하는 '한우의 아버지'가 우뚝 섰다.
서산시는 최근 운산면 한우목장길 데크 산책로 입구에 서산 한우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대형 씨수소 조형물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목장길 사용 승인'을 얻기 위해 공들인 10년 숙원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보며 속도가 붙었다.
그간 가축 전염병 방역과 국가 씨수소 보호를 이유로 엄격히 통제됐던 국유지 목장 일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시는 지난 10년간 중앙부처를 끈질기게 설득하며 협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1억 5천만 원이 투입된 이 조형물은 높이 1.8m, 길이 3m 규모로 제작됐다.
'한국 소의 아버지'라 불리는 씨수소의 역동적인 기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했으며, 화려한 황금빛 색감을 입혀 푸른 초지와 대비되는 강렬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새로운 한우상은 공개와 동시에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가족과 연인 등 방문객들은 황금 소 앞에서 줄을 서 인증사진을 남기는 등 목장길의 새로운 명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전국적 명성을 가진 '서산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시각적으로 각인시키는 홍보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약 2.1km에 달하는 한우목장길은 완만한 구릉과 드넓은 초원이 어우러져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곳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10년을 기다려온 목장길 개방인 만큼, 한우 브랜드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결합한 독보적인 복합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겠다"며 "서산을 단순히 스쳐 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며 치유하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산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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