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출격 ‘스톤에이지 키우기’… 넷마블이라 기대되는 방치형 신작
방치형 선도자 넷마블, 2023년부터 매년 장르 신작 선봬
과거에도 스톤에이지 IP 모바일로 수 차례 확장… 실패 쓴 맛도
자회사 넷마블엔투, 원작 팬덤 만족시킬 콘텐츠·시스템 개발

넷마블이 3일 신작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과거 인기 자체 지식재산(IP)을 최근 트렌드로 재해석한 신작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스톤에이지 키우기에는 옛 재미와 최근 트렌드를 어떻게 가미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게임의 원작인 '스톤에이지'는 1999년 출시됐던 PC 게임으로,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스테디셀러 타이틀이다. 기계 문명이 4대 정령에게 멸망당하고 석기시대로 되돌아간 세계관, 수백종의 펫 포획·육성 시스템 등이 주목받으면서 한국은 물론 중국·대만 등에서 크게 인기를 끈 바 있다.
넷마블은 이러한 원작의 감성을 잘 살렸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펫을 수집해 자신만의 군단을 꾸리고, 부족원들과 협력하며 게임 속 니스 대륙 최강의 조련사에 도전하게 된다.
◇'방치형 장르'에 자신 있는 넷마블
이번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방치형 장르로 재해석됐다는 특징이 있다. 방치형 장르는 2023년 12월 '버섯커 키우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영역이다. 넷마블은 이보다 3개월 앞서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했으며 키우기라는 장르를 선도한 바 있다.
특히 넷마블은 그동안 방치형 장르를 IP 확장의 '핵심 키'로 삼아왔다. 인기 IP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할 때 이만한 장르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사는 2023년 '세븐나이츠 키우기' 출시 이후 2024년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2025년 '킹 오브 파이터 AFK' 등 매년 장르 신작을 출시하고 있다.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넷마블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장르 신작인만큼 주목도가 굉장하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쌓아 온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IP를 어떻게 재해석했을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브컬처향 게임 바로 다음 갈 정도로 키우기 장르가 대중화돼 있다. 업계에서 이 장르를 선도해 온 넷마블이 스톤에지이 키우기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IP 확장 실패 겪었던 '스톤에이지'… 과거 영광 되찾을까
넷마블이 PC 게임인 스톤에이지를 모바일로 확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넷마블은 2011년 일본의 디지파크로부터 원천 IP를 인수, 소유하면서 스톤에이지 IP 기반작을 출시한 바 있다. 2003년부터 게임 서비스를 담당했던 넷마블이 스톤에이지를 자체 IP로 수급한 이후 시리즈 신작을 출시한 것이다.
넷마블은 '스톤에이지 비긴즈', '스톤에이지 월드' 등 스톤에이지 IP 기반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그 중 2016년 출시된 모바일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스톤에이지 비긴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고 이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에 오르며 IP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2023년 중국에서 출시된 '신석기시대'와 '석기시대: 각성'은 출시 직후 현지 앱스토어 매출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스톤에이지 비긴즈와 월드의 봄날은 오래가지 못했다. 원작 팬덤이 콘텐츠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빠르게 이탈, 출시 이후 이용자 지표가 급속도로 하향하면서 기대보다 인기가 빠르게 식어갔다. 두 게임은 현재 서비스 종료된 상태다.
하지만 넷마블이 최근 과거 IP의 인기를 재현하고 있는 만큼, 스톤에이지 키우기가 앞선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모두 IP의 옛 모습에 최신 트렌드를 적절히 섞으면서 국내 게임 팬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두 게임은 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을 이끈는 캐시카우였다.
스톤에이지 비긴즈로 해당 IP 확장의 진통을 겪었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엔투가 지난해 RF 온라인 넥스트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개발한 만큼 이번 신작이 작년과 유사하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치형 기법으로 풀어낸 스톤에이지 IP의 매력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원작의 상징과도 같은 '펫 포획'과 '펫 탑승' 시스템 역시 모바일 환경에 맞춰 구현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스톤에이지'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직관적인 수직 성장 구조로 매일 짧은 플레이만으로도 조련사와 펫을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압도적인 규모의 덱 구성을 자랑한다. 이용자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조련사와 펫을 수집하고, 최대 6명의 조련사, 펫 18마리를 배치하면서 자신만의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원작의 강력한 보스가 등장하는 대규모 레이드 콘텐츠 '강림전'은 수많은 펫들이 동시 출전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넷마블이 원작의 핵심 재미를 방치형 장르에 맞게 재설계한 것으로, 방치형 장르가 '캐릭터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이용자가 사용 가능한 전략 깊이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풀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톤에이지 키우기에는 '베르가', '모가로스', '얀기로', '노르노르' 등 원작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펫들을 포함해 다양한 매력을 보유한 수십여 종의 펫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원작 본연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귀여운 모습으로 재등장해 수집욕을 자극한다. 각 펫들은 고유한 외형과 각기 다른 '속성', '역할군',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차별화된 스킬 구성을 기반으로 광역 도발을 시전해 팀을 보호하거나 버프·디버프를 부여하는 등 각 펫들의 특징을 살려 본인만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최고 등급 펫을 획득할 수 있는 '포획권'을 인게임 퀘스트 보상으로 대량 제공해, 가볍게 즐기는 이용자도 꾸준히 플레이하다 보면 원하는 펫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태생 등급에 제한받지 않고 애정하는 펫이라면 모두 최상위 등급까지 올릴 수 있는 성장 시스템도 이 게임만의 특장점이다. 이벤트 보상으로 게임 출시일 기준 모든 펫을 무료 지급해 매일 꾸준히 출석만 해도 최고 등급 펫을 확정적으로 획득 가능하다.

◇혼자가 아니다… 협력·경쟁 콘텐츠 갖춰
방치형 장르는 게임 플레이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여 '혼자'서 즐기는 게임으로 알려져 있지만, 몇 년 전부터는 MMORPG에서 볼 법한 길드·협동·경쟁 등 시스템이 도입됐다. 다른 사람과 게임하면서 재미를 찾는 이들까지 섭렵하겠다는 취지다.
넷마블 역시 관련 콘텐츠를 마련했다. △서버 최강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천공의 탑' △실시간으로 상대방 수확물을 노리는 '양식장' △부족원들과 힘을 모아 침공을 막아내는 '메카펫 사냥'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짜릿한 경쟁의 재미는 물론 부족원들과 함께하는 협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먼저 양식장에서는 실시간으로 나의 수확물을 훔치려는 시도를 막거나 역으로 다른 이용자의 양식장에 잠입하여 상대방의 수확물을 훔칠 수 있다.
천공의 탑과 투기장에선 서버 최강자 또는 최강 부족으로서 자신의 위세를 뽐내고 다량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반대로 여러 이용자와 부족이 힘을 합쳐 상위 이용자나 부족에 대항하는 것도 가능하다.
넷마블 관계자는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원작 팬들은 물론 원작을 플레이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준비됐다"며 "장르 확장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스톤에이지 IP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졸음운전’에 스러진 16살 외동딸…6명 살리고 하늘로
- “이게 왜 뽑혀?”…폐기물 수거차에 전선 걸린 통신주, 승용차 덮쳤다
- 주택서 수백만원대 ‘화투 도박’… 60대 여성 등 18명 현행범 체포
- 출소 4개월 만에 여탕 훔쳐보고 도둑질한 50대, 징역 3년
- 합격 4분만에 취소 통보한 회사…법원 “부당해고”
- “중국설 언급 안해 실망”…지드래곤 설 인사에 中 누리꾼 트집
- ‘198억 민사소송 남았다’…박수홍 폭로 5년 만에 친형 부부 징역 확정
- ‘반포대교 추락’ 포르쉐서 마약류 수두룩… 30대女 긴급체포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