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커리어 하이’ 찍었다… ‘어쩔수가없다’ 북미 흥행 대박
‘올드보이’ 기록 훌쩍 넘겨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No Other Choice)가 북미 흥행 수익 1000만달러(약 146억6600만원)를 돌파했다.
2일(현지 시각)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작년 12월 25일 북미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695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한 지난 1월 16일 북미 박스오피스 9위에 오르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후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았고 지난달 28일 누적 흥행 수익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그동안 박 감독의 전작 가운데 북미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은 2003년 개봉한 ‘올드보이’다. 당시 ‘올드보이’는 240만달러(약 35억원)를 벌어들였는데, 이번 ‘어쩔수가없다’가 이를 훌쩍 넘기며 박 감독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게 됐다.
‘어쩔수가없다’의 1000만달러 수익은 이미 업계에서 예견된 수치였다. 앞서 데드라인은 “예상대로라면 오스카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5385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흥행 수입을 올리는 한국 영화가 되는 것”이라며 “종전 기록은 심형래 감독의 2007년 작 ‘디 워’(1098만달러)가 갖고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배급사인 CJ ENM 측은 “비영어권 영화의 북미 시장 진입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번 성과는 한국 영화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북미 극장에서 기존 영화 팬층을 넘어 일반 관객까지 유입됐고, 관람 후 자발적 리뷰가 이어지면서 장기 상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공개 전부터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어쩔수가없다’는 글로벌 개봉 후에도 로튼 토마토 97%의 높은 평점을 유지 중이다. 영화 매체 필름 쓰렛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박 감독이 또 걸작을 탄생시켰다”고 평가했고, 미국 연합 통신사도 “‘어쩔수가없다’에서 박 감독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박 감독의 12번째 장편 영화이자 3년 만에 선보인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회사에서 해고당한 가장 만수(이병헌)가 아내 미리(손예진)와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년 8월 제82회 베네치아(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현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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