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교전에…상승세였던 삼전닉스·현대차 9~11%대 하락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3.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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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의 교전으로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과 달리, 국내 코스피는 시가총액 1~3위인 삼전닉스·현대차가 9~11%대 큰 폭 하락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차도 전일 대비 8만원(11.87%) 하락한 59만4000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 폭을 키우며 5791.9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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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6100선 출발
5800선까지 큰 폭 하락
장기 조정 제한적 전망도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의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테헤란 곳곳에서 폭팔음이 들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란의 교전으로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과 달리, 국내 코스피는 시가총액 1~3위인 삼전닉스·현대차가 9~11%대 큰 폭 하락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단기 불확실성은 있지만 장기화에 따른 조정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1200원(9.79%) 내린 19만5300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최고가 22만8500원을 기록했지만 이날 20만원선까지 깨지며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1만9000원(11.12%) 하락한 9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날 최고가 111만7000원을 경신했지만, 이날 100만원선 깨졌다. 같은 시간 현대차도 전일 대비 8만원(11.87%) 하락한 59만4000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의 주가는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하면 일제히 적게는 5%, 많게는 11%대 하락을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영향은 있겠지만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하나증권은 이란발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의 중동발 지정학 충격은 대체로 장 초반 공포가 과도하게 가격에 반영, 출구의 신호가 보이는 순간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걷히는 형태로 전개됐다고 분석했다.

즉 초반 진폭은 클 수 있지만 진폭이 크다는 건 곧 가격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 오후 12시 5분 53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연합뉴스]
그럼에도 하나증권은 시장이 상정하는 장기 봉쇄와 전면전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있지만, 지속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또 호르무즈도 실행보다는 레버리지로 활용될 유인이 크다고 봤다. 결국 장기 봉쇄는 이란에도 외화 수입 감소와 국제 고립, 추가 타격의 명분 제공 등의 치명적 비용을 부과해서다.

다만 하나증권은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 가능성만으로도 가격을 움직이는 초크 포인트(choke point)라고 짚었다. 봉쇄가 실현될 때 유가가 점진적 상승이 아닌 급격한 상승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보도를 봤을 때 이란이 해협의 폐쇄를 선언, 호르무즈를 경유하는 원유·제품·액화천연가스(LNG) 선적을 중단하거나 회피하기 시작한 만큼 시장은 이미 봉쇄가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호르무즈 변수로 유가·달러·수급이 흔들리며 한국 시장의 하락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란이 지속 가능한 선택지는 최악이 아니라 차선이며 차선은 강경함을 동반하되 출구를 포함하는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섹터별 영향 분석을 통해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향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또 실적 또한 조정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그렇지만 주가의 높은 기저에 따라 일부 조정구간에 진입할 수도 있겠으며 이는 신규 진입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 폭을 키우며 5791.9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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