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민영 기업은행장, 노조와 만든 공동선언문 보니… “시중은행 수준 임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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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영 기업은행 신임 행장이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시위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노조와 체결한 노사 공동 선언문에 기업은행 직원의 임금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인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노조 추천 사외이사제 도입을 검토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맞추려면 1인당 3000만원가량을 인상해야 한다.
앞서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1월 23일부터 미지급 시간 외 수당 지급 등을 이유로 장 행장에 대한 출근 저지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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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추천이사제·주 4.5일제도 담겨
장민영 기업은행 신임 행장이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시위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노조와 체결한 노사 공동 선언문에 기업은행 직원의 임금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인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노조 추천 사외이사제 도입을 검토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맞추려면 1인당 3000만원가량을 인상해야 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장 행장과 류장희 노조위원장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노사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앞서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1월 23일부터 미지급 시간 외 수당 지급 등을 이유로 장 행장에 대한 출근 저지 시위를 벌였다.

노사는 지난달 13일 시간 외 수당 지급과 노사 공동 선언문 채택 등에 합의했고, 이에 노조는 출근 저지 시위를 중단했다. 최근 노사 합의로 마련한 공동 선언문에는 그동안 노조가 요구했던 핵심 쟁점들이 대거 포함됐다.
우선 ‘시중은행 수준의 임금 확보를 목표로 이익 배분제 도입 등을 노력해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구축한다’는 조항이 담겼다. 기업은행 노조는 그동안 이익배분제 도입을 통한 특별 성과급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기업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8900만원으로 약 1억2000만원인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보다 낮다.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이 되려면 3000만원 이상의 임금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선언문에는 노조 추천 이사제를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업은행의 사외이사는 별도의 임원추천위원회 없이 금융위원회에서 임명하는 구조다.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을 위해선 금융위와의 합의가 필요하다.
주 4.5일제 도입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은행권 노조 상급 단체인 금융산업노조는 지난해 9월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진행했으나, 이후 노사 협상 과정에서 근무 시간을 주당 1시간 단축하는 방안으로 조정됐다.
‘시장에서 완전 경쟁하는 기업은행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경영 자율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경영 자율성 확보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기업은행의 공공기관 해제를 염두에 둔 조항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이 시중은행과 경쟁하고 상장 기업이라는 특수성 등을 고려해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기업은행 노사는 이 공동선언문을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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