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월드컵 대비해 유럽파 관찰 “월드컵 준비에 최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7)이 눈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 유럽파들을 만나 선수들의 컨디션을 직접 확인했다.
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김동진·김진규 대표팀 코치와 함께 지난달 유럽에서 선수들을 만났다. 2월 중순부터 보름 가까이 강행군을 벌인 홍 감독은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현지에서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동시에 선수들과 개별 면담까지 진행했다.
홍 감독은 경기 일정에 따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뛰는 엄지성(스완지시티)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코번트리 시티)의 소속팀 경기를 차례대로 현장에서 관전했다. 이후에는 이 선수들을 포함해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전진우(옥스퍼드 유나이티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한 자리에서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홍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독일이었다. 독일 뒤셀도르프로 이동해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옌스 카스트로프와 면담을 진행했다. 또 분데스리가2에 안착한 권혁규(카를스루에)의 경기를 관전했다.
홍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만난 뒤에는 네덜란드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면담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면담을 진행한 뒤 1일 귀국했다.
홍 감독은 일정의 제약으로 덴마크(조규성·이한범)와 오스트리아(이태석), 포르투갈(이현주), 스코틀랜드(양현준) 등을 방문하지 못했지만, 포르투갈 출신 코칭스태프들이 대신 경기를 관전하고 연락을 주고받으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홍 감독은 현지에서 확인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바탕으로 3월 A매치 소집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준비를 위해 3월 28일 영국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이 멕시코의 정세 불안과 미국의 이란 공습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준비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홍 감독은 “여러 외부 상황으로 월드컵이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받는 것 같다. 우리 대표팀은 그런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개막전까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대회를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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