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15점·석사 12점 엉터리 배점…부산 동구 채용절차 '부당'

김선호 2026. 3. 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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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가 임기제 공무원 채용 서류전형에서 석사 지원자보다 학사 지원자의 배점을 높게 두거나 응시 자격이 없는 지원자를 합격시키는 등 부적정한 채용 업무로 부산시 감사에 적발됐다.

3일 부산시가 동구에 대해 진행한 종합 감사 결과 동구는 2022년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며 서류전형 배점에서 학사 이상은 15점, 석사는 12점으로 정하는 차별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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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청사 [부산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동구가 임기제 공무원 채용 서류전형에서 석사 지원자보다 학사 지원자의 배점을 높게 두거나 응시 자격이 없는 지원자를 합격시키는 등 부적정한 채용 업무로 부산시 감사에 적발됐다.

3일 부산시가 동구에 대해 진행한 종합 감사 결과 동구는 2022년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며 서류전형 배점에서 학사 이상은 15점, 석사는 12점으로 정하는 차별을 뒀다.

학사와 석사 구분을 두지 않거나 석사 출신 지원자의 배점을 더 높이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명확한 기준 없이 이런 배점을 적용했고 공개조차 하지 않았다.

2023년 임기제 공무원 채용 때는 면허증이나 자격증 소지자로 응시 자격을 제한해야 했지만, 면허나 자격 미소지자도 응시 기회를 주기도 했다.

이런 불투명하고 불합리한 채용 절차로 서류전형 변별력이 사라졌고 응시 자격이 없거나 서류전형에서 제외돼야 할 이들이 채용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웠다고 부산시는 지적했다.

동구는 정당한 응시 자격을 가진 응시자를 면접 대상자에서 제외했지만, 응시시 자격이 없는 자를 면접 대상자로 결정해 평가 후 최종 임용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외부 위원을 포함하지 않고 내부 위원으로만 심사위원을 구성해 면접대상자를 뽑는가 하면, 정식 면접심사표가 아닌 임시 메모지에 기재한 면접위원 평가 점수를 취합하는 등 주먹구구식 채용을 진행했다.

부산시는 이번 종합감사에서 채용을 포함해 계약·회계, 세입, 보건·복지, 건설·안전 분야에서 시정 7건, 주의 10건, 권고 1건, 통보 6건의 처분과 훈계 8명, 주의 80명의 신분 조처를 내렸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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