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이유'로 오현규 영입 포기, "지금쯤 뼈저리게 후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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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프로축구 베식타시JK로 이적한 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5)가 연일 맹활약을 이어가면서 자연스레 거론되는 구단이 있다.
슈투트가르트가 무려 2800만 유로(약 479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오현규 영입을 추진했고, 구단 간 합의는 물론 오현규가 독일 현지까지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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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KRC헹크에서 활약하던 오현규는 여름 이적시장 막판이던 지난해 9월 '빅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다. 슈투트가르트가 무려 2800만 유로(약 479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오현규 영입을 추진했고, 구단 간 합의는 물론 오현규가 독일 현지까지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다. 또 한 명의 유럽 빅리그 유럽파 공격수가 탄생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적 막판 협상이 틀어졌다. 슈투트가르트 구단이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오현규의 고교 시절 무릎 부상 이력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 구단은 헹크 구단과 이적료 재협상을 원했고, 헹크 구단은 이미 구단 간 합의된 이적료를 낮추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이를 거절했다. 결국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시장의 문이 닫혔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도 '없던 일'이 됐다.
결국 오현규는 헹크에 남아 시즌을 치렀다. 국가대표팀 경기에 소집된 뒤 골을 넣고는 보란 듯이 무릎을 손으로 가리킨 뒤 문제가 없다는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당시 오현규는 "고교 시절 이후 한 번도 무릎이 아팠다거나, 무릎 때문에 쉰 적이 없다"며 "독기를 품고 강해져 다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다.

이러한 오현규의 재능과 실력을 오래전 '무릎 부상 전력'을 이유로 포기했으니, 슈투트가르트 구단의 당시 선택도 조롱으로 남게 됐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3일(한국시간) "오현규는 베식타시 이적 2주 만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며 "사실 오현규의 이야기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약이 성사된 듯했지만 메디컬 테스트 도중 이적이 무산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스포츠적인 관점에서 오현규에게 베식타시 이적은 현명한 선택이 됐다. 그는 데뷔전부터 센세이셔널했다. 오버헤드킥 골을 터뜨리며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거나 시속 122km의 강력한 중거리골 등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면서 "오현규의 이어지는 활약을 보는 슈투트가르트 구단은, 지금쯤 뼈저리게 후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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