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땐 다른 반 됐어요" 나란히 장학금 받은 세화여고 최가온·신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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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화여고 강당.
세화여중·여고, 세화고를 운영하는 태광그룹 산하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은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어 두 선수에게 각 1,000만 원의 재단 특별 장학금을 전달했다.
일주·세화학원은 두 선수가 국가대표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학교의 명예와 '세화인'의 긍지를 높인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특별 장학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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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최가온 "겸손한 선수 되겠다"
피겨 11위 신지아 "올림픽 큰 경험"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화여고 강당. 교복을 입은 앳된 얼굴의 두 소녀가 단상에 올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설상과 빙상을 누빈 올림픽 스타 최가온(18)과 신지아(18)다. 둘은 올해 이 학교 3학년이 됐다.
세화여중·여고, 세화고를 운영하는 태광그룹 산하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은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어 두 선수에게 각 1,000만 원의 재단 특별 장학금을 전달했다. 일주·세화학원은 두 선수가 국가대표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학교의 명예와 '세화인'의 긍지를 높인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특별 장학금을 마련했다. 이번 장학금 외에도 내부 장학 규정에 따라 그동안 두 선수의 등록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전액을 지원해 왔다.
최가온은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드라마 같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이자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기도 했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까지 챙겼다. 특히 1·2차 시기 실패에도 마지막 3차 시기 때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둬 감동을 줬다. 최가온은 세화여중 졸업 후 세화여고에 진학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 왔다.
최가온은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아 영광"이라며 "장학금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지아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올림픽 데뷔 무대를 최종 11위로 마쳤다. 앞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두각을 드러내며 국가대표 선발전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흔들림 없는 연기를 선보여 4년 뒤를 기대하게 했다.
신지아는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선수로서 큰 경험을 얻었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많은 친구와 선생님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받은 응원과 사랑에 부응할 수 있는 더 단단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2학년 때 같은 반이었지만 3학년이 되면서 다른 반에 배정됐다. 오삼찬 세화여고 교장은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활약한 두 학생은 세화의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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