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20만전자’·SK하이닉스 ‘100만닉스’ 동반 붕괴…8%대 급락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상징적 가격대를 내주며 8%대 급락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99% 하락한 19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11% 내린 97만5000원을 기록하며 ‘100만닉스’ 아래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2월 24일 20만원을 기록하며 ‘20만전자’를 달성 한 뒤 이번 급락으로 5거래일 만에 다시 20만원선을 내줬다. SK하이닉스도 2월 24일 100만5000원으로 100만원을 돌파한 뒤 5거래일 만에 다시 100만원 아래로 후퇴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다만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개선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장기공급계약 가시성 확대가 실적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200조원으로 상향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내 반도체 이익 비중이 60%까지 상승하며 실적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두 달간 순이익 전망치가 9.8% 추가 상향된 점을 감안하면 지수 6200선 돌파는 과열이 아닌 펀더멘털 기반 상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 P/E는 7배 수준으로 과거 업사이클 평균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중동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은 단기 심리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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