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13세 故人을 추모하자, 전반 13분 적막했던 그라운드..."축구란 지붕 아래 우린 하나" 김천, 포항 서포터즈, 성숙한 팬 문화로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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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3분 그라운드엔 적막한 고요만 감돌았다.
양 구단의 서포터즈는 응원을 멈추고 3분간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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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김천] 박윤서 기자= 전반 13분 그라운드엔 적막한 고요만 감돌았다. 양 구단의 서포터즈는 응원을 멈추고 3분간 애도를 표했다.
김천상무와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8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경기로 맞붙었다.
올 시즌 시작을 알리는 두 구단의 개막전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천 고재현은 전반 3분 이른 타이밍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10분여가 흐른 뒤 그라운드는 삽시간에 적막에 휩싸였다.
어색한 공기에 시계를 꺼냈다. 16시 43분. 전반 13분이 막 지나갈 무렵이었다. 얼마 전 접했던 안타까운 사고가 머리를 스쳤다. 지난 13일 경북 포항시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13세 오시후 군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유가족을 통해 오시후 군이 포항과 홍윤상의 열렬한 팬으로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단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양 구단의 서포터즈 '수사불패'와 '마린스'는 경기 전 오시후 군을 위한 시간을 계획했다.
'스포탈코리아'는 수사불패 회장직을 내려놓고, 총무를 담당하는 이승준을 통해 자세한 설명을 청해 들었다.

이승준은 "포항 서포터즈 측에서 먼저 오시후 군을 추모하는 시간을 준비하고 싶단 내용을 전달해 주셨다. 이후 우리의 홈구장이니, 경기 진행 상황 및 각종 이벤트 기획 등과 겹치지 않을지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를 밟았다. 구단 측에도 연락해 취지를 설명했고, 모두가 흔쾌히 동의한 후 진행됐다. 구단에선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관중분들께 이해할 수 있게 알렸고, 의미 있는 시간에 깊은 뜻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축구란 지붕 아래 우린 모두 하나다. 전부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이다. 치열하게 싸우다가도 서로 아파할 일이 있으면 돕고 공감해 주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축구 팬분들께서 오래도록 시후를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하 감독은 "포항을 사랑하는 어린 친구의 소식을 듣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자녀를 키워 본 부모로선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참 어렵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고, 우리 서포터즈 분들께서 조금이라도 유가족분들께 힘이 될 수 있게 좋은 일에 힘써주신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홍윤상은 "시후는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아이였다. 직접 연락을 주고받는 몇 안 되는 팬이었다. 같이 놀러 갈 정도였다"라며 "이제 막 입대했기에 아직 시후의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했다. 휴가를 받으면 빨리 시후에게 가고 싶은 마음이다. 나를 좋아해 준 시간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 축구 선수 홍윤상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시후의 인생 중 일부를 나라는 사람을 응원하는 데 사용했기에 부끄러운 선수가 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유가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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