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정말 월드컵을 포기할 때 손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여파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진 이란이 실제로 본선에 빠질 경우 막대한 경제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스포츠매체 ‘ESPN’은 3일 이란이 월드컵 출전을 포기할 경우 최소 1050만 달러(약 154억원)의 금전적인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 수십명의 고위 관리를 제거했다. 이란도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인접국에 배치된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정세는 예측불허의 혼란에 빠졌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 회장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현지 언론을 통해 “결정은 스포츠 관련 책임자들이 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미국의 공격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A조에서 1위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란은 본선에서 벨기에와 뉴질랜드, 이집트와 함께 조별리그 G조에 편성됐다. 이란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벨기에와 뉴질랜드와 맞붙고, 시애틀에선 이집트와 경기를 치른다. 모든 경기가 공습을 저지른 미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불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란이 정말 월드컵을 포기할 경우 감당해야 하는 손실이 너무 크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48개국에 보장한 돈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
FIFA는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나라에 총 7억 2700만 달러(약 1조 640억원)를 분배하기로 했다.
각국에 조별리그를 준비하는 비용 보전 명목으로만 먼저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준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16개국에는 900만 달러(약 132억원)가 별도로 주어진다. 이란이 참가만 해도 받을 수 있는 돈이 1050만 달러인 셈이다.
이란이 32강에 오르면 200만 달러(약 29억원)가 추가되고, 16강에 오르면 다시 400만 달러(약 58억원)가 더 지급된다.
이란이 월드컵을 포기하면 발생하는 벌금도 고려해야 한다. 이란이 대회가 가까워지는 시점까지 결정을 늦출 것으로 보인다. FIFA는 대회 개막 30일 전까지 기권하면 최소 25만 스위스프랑(약 5억원), 30일 이내에 기권하면 최소 50만 스위스프랑(약 9억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또 이란이 이번 월드컵을 포기하면 2030년 월드컵 예선에서 금전 외의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AP통신은 “이란이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면 차기 월드컵 예선 제외의 징계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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