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세이브는 잊어라, 시련 이겨야 진짜 마무리...148SV 우승 클로저 "작년 욕 많이 먹었다. 내가 잘해야 팀 올라간다" [오!쎈 오키나와]

이선호 2026. 3. 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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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더 좋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5)이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마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마무리 투수였지만 작년 제대로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만회 의욕이 남다르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 내가 잘해아 팀도 높은 순위에 올라갈 수 있다. 작년 이 맘때보다 컨디션은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좋다가 안좋을 수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작년에 욕을 많이 먹었다. 그래도 응원도 많이 받았다. 올해는 응원해주신 분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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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KIA는 이번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KIA 정해영이 러닝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6.02.25 / dreamer@osen.co.kr

[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작년보다 더 좋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5)이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와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출전히 1이닝을 소화했다. 안타와 볼넷 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고구속은 145km를 찍었다. 데뷔 7번째 시즌에는 더 강력한 마무리 투수가 되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첫 실전이었다. 

"스트라이크 많이 던지려고 했고 던진공이 파울이 나서 좋았다. 다음경기에서는 로테이션도 신경쓰겠다. 아직 3주 정도 남았다. 경기를 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고 준비할 시간이 있다. 스피드도 더 올릴 수 있다. 아프지 않고 캠프를 보내고 있더. 시즌 끝날 때까지 아프지 않아야 한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2024 우승 엔딩 마무리로 주가를 높였으나 2025시즌은 데뷔 이후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 개막 초반에는 강력한 구위로 뒷문을 책임졌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부터 구위와 커맨드가 흔들리면서 블론세이브가 잦아졌다. 가장 중요했던 경기에서 잇따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팀이 2위까지 올라갔지만 8위로 떨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KIA 정해영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전반기와 후반기 기록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5월까지 블론세이브 2개를 했지만 평균자책점 2.36의 특급 마무리였다. 그러나 6월부터 체력과 구위가 떨어지면서 5개의 블론세이브와 평균자책점 4.89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후반기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5.19나 됐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 개막 초반 "해영이의 구위가 지금껏 본 것 중에 가장 좋았다"며 높은 평가를 했다. 그러나 초반 공격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고 정해영의 등판이 잦아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해영은 "작년 초반 구위는 데뷔 이후 가장 좋았다. 관리하면서 잘 버텨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작년에는 커맨드와 체력 모두 부족했다. 체력이 떨어져 커맨드도 흔들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시즌을 마치고 훈련에 매달렸다. 체력훈련과 새롭게 필라테스 운동도 펼쳤다. 1년 체력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였다. "비시즌 기간중에는 체력훈련을 많이 했다. 주 4~5일 정도 훈련을 했고 새롭게 필라테스 운동도 함께 했다. 몸의 코어을 많이 잡고 싶었고 유연성과 가동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었다. 훈련량은 예전에 비해 많았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강한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지는 전형적인 투피치였지만 작년부터 포크볼을 비중을 높였다. 상대의 노림수를 피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아울러 ABS를 이용하기 위해 로케이션도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포크볼은 계속 연습하고 있다. 올해는 자신있게 던져야한다. 포크볼 비중은 10~15% 정도는 될 것이다"고 예고했다. 

KIA 정해영이 불펜피칭을 마치고 포수 주효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2024 우승팀에서 8위로 전락했기에 명예회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이 모두 다시 뜨겁게 해보자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정해영도 마찬가지이다. 마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마무리 투수였지만 작년 제대로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만회 의욕이 남다르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 내가 잘해아 팀도 높은 순위에 올라갈 수 있다. 작년 이 맘때보다 컨디션은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좋다가 안좋을 수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작년에 욕을 많이 먹었다. 그래도 응원도 많이 받았다. 올해는 응원해주신 분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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