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새 정권 보고 싶다”… 파괴·전멸·제거·분해 ‘4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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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을 시사하며 핵과 미사일 능력 파괴, 해군 전멸은 물론 이란 외부의 무장 세력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도 제거하겠다고 대이란 공격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지난달 28일 전격적으로 개시한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의 목표에 대해 △이란의 미사일 능력 파괴 △해군력 전멸 △핵무기 보유 능력 제거 △테러 단체에 대한 무장·자금 지원 능력 제거를 꼽으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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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한 분노’ 작전 4대 목표
① 미사일 능력 파괴 ② 해군력 전멸
③ 핵보유 능력 제거 ④ 테러단체 네트워크 분해
트럼프 “더 큰 것 곧 다가온다”
중동 14개국 체류 미국인 대피령
CNN “24시간 내 공격 확대”
‘급진 시아파 통치 교체’ 목표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을 시사하며 핵과 미사일 능력 파괴, 해군 전멸은 물론 이란 외부의 무장 세력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도 제거하겠다고 대이란 공격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폭격을 통한 군사 시설 파괴를 넘어 지상군 투입을 통해 영토 장악과 지하 핵시설 접수까지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은 중동 체류 자국민에 대피령을 내려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지난달 28일 전격적으로 개시한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의 목표에 대해 △이란의 미사일 능력 파괴 △해군력 전멸 △핵무기 보유 능력 제거 △테러 단체에 대한 무장·자금 지원 능력 제거를 꼽으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들과 인터뷰에서는 잇따라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날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급진적인 시아파 성직자가 통치하지 않는 이란을 보고 싶다”며 레짐 체인지 의도를 드러냈다. CNN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 24시간 내 미국이 대이란 공격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1차 공격으로 방어력 약화라는 목표를 달성, 다음 단계에서는 이란의 미사일 생산 시설, 무인 항공기와 해군 능력을 파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미 국무부가 이날 이란 등 중동 14개 국가에 머무르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주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대사관에 이란 소행으로 의심되는 드론 공격이 가해진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응 방안을) 곧 알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초기 19만 명의 지상군을 보냈던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미 육군의 대규모 사전배치물자가 비축된 쿠웨이트의 캠프 아리프잔이 집결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질 경우 18시간 내 병력 투하가 가능한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 해병 원정대, 이라크 전쟁 때 바그다드 진격 작전의 선봉에 섰던 육군 제3보병사단 등의 투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단 이라크와 달리 이란의 지형은 지상군 투입의 가장 큰 벽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란 서쪽에 위치한 천혜의 요새이자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약 1600㎞ 길이의 자그로스 산맥이 수도 테헤란이 있는 이란 내륙 진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작전을 시행하면서 완벽한 연막전술을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핵 협상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이란과의 추가 협상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날 오후 3시 38분 예정된 일정에 맞춰 텍사스로 향하는 에어포스 안에서 ‘장대한 분노 작전 승인. 중단 없음. 행운을 빈다’며 작전 개시를 승인했다.
작전은 지난달 28일 오전 1시 15분(이란시간 오전 9시 45분) 시작됐다. 첫 공격은 미 해군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이었다. 또 작전 시점에 맞춰 100대가 넘는 항공기가 출격했으며, 작전 개시 후 첫 24시간 동안 1000개가 넘는 표적에 수만 발의 미사일과 폭탄이 투하됐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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