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아이스크림가게, 늘어난 이유가 있었네’…소형 무인점포, 공실률 오르자 2년새 1000곳 늘어

노유정 기자 2026. 3. 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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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임대료와 인건비로 온라인 쇼핑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상가가 빠르게 소형화·무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아파트 중대형 상가까지 소형 무인점포로 쪼개지고, 무인 업종도 신선식품·카페·편의점으로 다양해지는 등 상가 산업 자체가 재편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과일·채소 같은 신선식품, 무인 카페, 셀프 편의점 등으로 무인점포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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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공실률 0.3%P↑
단지 내 소형 상가 선호 늘어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로 온라인 쇼핑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상가가 빠르게 소형화·무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아파트 중대형 상가까지 소형 무인점포로 쪼개지고, 무인 업종도 신선식품·카페·편의점으로 다양해지는 등 상가 산업 자체가 재편되는 추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상권이 온라인 서비스에 밀리고 어려워지면서 중대형 상가부터 사라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을 보면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역시 9.1%로 0.3%포인트 올랐다. 고금리와 소비 위축, 온라인 쇼핑 확산이 겹치며 상권의 체력이 약해졌다.

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무인 아이스크림가게. 노유정 기자

신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소형·고밀화 흐름이 뚜렷하다. 부동산R114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한 전국 상가의 점포당 평균 연면적은 1106.8㎡로, 2024년(1443.4㎡)보다 약 23% 줄었다. 임차인들이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형 점포 대신 소형 매장을 선호한 결과다.

무인점포는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다.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무인 프랜차이즈 점포가 지난해 9300개로 집계됐으며, 개인 운영 무인 매장까지 합산하면 1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 업종은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다. 33~60㎡ 안팎 소형 점포에 냉동 쇼케이스와 키오스크, CCTV만 갖추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 무인점포만 해도 2023년 1030곳에서 2024년 1238곳, 2025년 2046곳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과일·채소 같은 신선식품, 무인 카페, 셀프 편의점 등으로 무인점포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GS25는 824곳, CU는 400여 곳, 이마트24는 1756곳을 낮에는 일반 직원이 근무하고,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형태, 또는 완전한 무인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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