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여파 유럽에도 확산…그리스, 키프로스에 군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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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의 여파가 유럽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가 이란의 샤헤드 자폭 드론 공격을 받자 그리스가 키프로스를 방어하겠다며 군함과 전투기를 파견하면서다.
그런 키프로스가 공격받자 그리스가 우호국 방어를 명분으로 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이란 전쟁에 발을 담근 셈이다.
공격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국이 영국 군기지를 이란 공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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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아크로티리 공군기지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3/yonhap/20260303114852638orgy.jpg)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의 여파가 유럽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가 이란의 샤헤드 자폭 드론 공격을 받자 그리스가 키프로스를 방어하겠다며 군함과 전투기를 파견하면서다.
반면 스페인은 자국 내 미군 기지를 이란 공격에 사용하는 것을 불허하면서 다른 행보를 보였다.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간) 그리스가 키프로스에 벨하라급 호위함 '키몬'과 드론 방어시스템 '켄타우로스'를 장착한 호위함 등 2척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F-16 전투기 2대도 함께 배치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자 현재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키프로스는 그리스와 뗄 수 없는 관계다.
19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지만, 그리스계 주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역사적, 문화적, 민족적으로도 그리스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그런 키프로스가 공격받자 그리스가 우호국 방어를 명분으로 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이란 전쟁에 발을 담근 셈이다.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국방장관은 "키프로스 영토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에 대응해 그리스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키프로스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로티리 기지가 공격받은 것은 1986년 리비아 무장세력의 공습 이후 처음이다.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아크로티리 공군기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3/yonhap/20260303114852788jpss.jpg)
공격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국이 영국 군기지를 이란 공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군이 키프로스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키프로스 남동부에 위치한 또 다른 영국 공군기지인 데켈리아 인근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다만 키프로스는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 상황에서 이란 전쟁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
니코스 크리스토둘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자폭 드론 공격 피해를 확인하면서도 "분명히 밝혀두지만, 우리나라는 어떤 방식으로든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EU 회원국인 키프로스가 드론 공격의 표적은 아니었다며 확전을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전쟁을 규탄하며 자국 내 기지를 이란 공습에 사용하는 것도 허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자국 내 기지를 활용한 작전은 국제법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의 이란 공습은 물론 향후 지원작전에도 기지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스페인이 기지 사용을 불허하자 스페인 기지 내 전력을 독일로 이동 조치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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