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가 아군 쐈다” 455억짜리 미군 F-15 3대 격추당해…조종사 낙하산 타고 탈출

김보영 2026. 3. 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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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쿠웨이트 방공부대가 미국 전투기 3대를 오인 사격으로 격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상공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F-15 전투기 3대가 추락했으며, 쿠웨이트 대공 방어망의 오발로 인한 사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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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F-15 전투기 한 대가 1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오인 사격으로 인해 추락하고 있다. [엑스 갈무리·로이터]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쿠웨이트 방공부대가 미국 전투기 3대를 오인 사격으로 격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상공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F-15 전투기 3대가 추락했으며, 쿠웨이트 대공 방어망의 오발로 인한 사고라고 밝혔다.

대당 3100만달러(약 455억원) 상당으로 알려진 F-15 전투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6명은 모두 비상 탈출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사령부는 “쿠웨이트는 이번 사건을 인정했다”며 “쿠웨이트 국방군의 노력과 현재 진행 중인 작전에 대한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을 강타한 직후 발생했다. 앞서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쿠웨이트 전역에서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며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대사관에 방문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쿠웨이트 상공에서 비행기가 피격 후 화염에 휩싸인 채 떨어지는 영상이 올라왔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조종사들이 낙하산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모습도 확인된다.

목격자 아흐메드 알 아사르는 “비행기 한 대가 화염에 휩싸인 채 추락하면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곧이어 조종사 한 명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조종사가 이란인이라고 생각했지만, 구조대가 그를 데려가기 전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2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군사행동 후 미군기 추락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그의 핵심 측근 40명이 사망한 이후 발생했다.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다.

현재까지 미군 측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부사령부가 앞서 18명의 병사가 중상을 입었다고 밝힌 만큼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중부사령부는 전사자 신원은 유가족 통보 후 24시간이 지나기 전까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 적신월사는 지금까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에서 총 55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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