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국토부 장관에게 “신천~하안~신림선 조속한 추진”건의
박 시장, 학온역 일반 열차 정차·서울 방면 도로 조기 구축 등 지역 핵심 현안 협력 요청도

수도권 서남부 교통난 해법으로 꼽히는 '신천~하안~신림선'의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해 박승원 광명시장이 국토부 장관을 직접 찾아 조기 추진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3일 오후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 장관 집무실에서 김윤덕 장관을 면담하고, 임병택 시흥시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함께 '신천~하안~신림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조기 추진 촉구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4개 지자체가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지역 간 경계 문제를 넘어, 수도권 서남부 전체가 이미 교통 포화 상태라는 위기의식이 공유된 결과다.
신천~하안~신림선은 시흥 신천역에서 출발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 하안동을 지나 서울 독산·신림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3기 신도시 개발 수혜권과 서울 접근성을 한 번에 해결할 광역교통망으로 평가돼 왔지만,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박 시장은 면담 자리에서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본격 추진되면 교통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책이 신천~하안~신림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국가철도망 반영과 별도로, 해당 노선이 포함된 '수도권 서남부선 광역철도 민자투자사업(가칭)'도 조속히 가동해 줄 것을 건의했다.
민자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신 '민자적격성 조사'로 진행되기 때문에 행정 절차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박 시장은 "민간투자 방식을 병행하면 조기 개통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면담에서는 철도 외 광명 지역 현안도 함께 전달됐다. 광명시는 ▲월곶판교선 학온역 일반 열차 정차 ▲광명시흥 신도시 서울 방면 4개 도로 조기 구축 ▲K-아레나 유치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구름산지구 A1블록 임대주택용지 LH 인수 ▲하안13단지 노후 임대아파트 재건축 등 굵직한 지역 현안도 건의했다.
김윤덕 장관은 "신천~하안~신림선의 국가철도망 반영 여부와 민자사업 추진 가능성을 포함해, 광명시 현안이 신도시 조성과 광역교통대책과 어긋나지 않도록 실무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신천~하안~신림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안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향후에도 주변 지자체와 공동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광명=김종화 기자 jh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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