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13개국에 한국인 2만1000명…두바이 4000명 발 묶여”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2026. 3. 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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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란 사태 관련 민주당-외교부 당정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전역으로 긴장이 확산되면서,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약 2만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인접국 이동이나 국내 수송 가능성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외교부 등 당정은 국회에서 ‘이란 사태 당정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현황을 공유했다.

외통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현재 중동 지역 13개국에 우리 국민 약 2만1000여명이 체류 중”이라며 “이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중심으로 여행객을 포함한 단기 체류자가 약 40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지 대사관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이동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여행객과 단기 체류자의 경우 인접국으로의 육로 이동이나 영공이 개방된 국가를 통한 귀국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이다.

공습이 이뤄진 이란에는 공관 직원을 제외하고 교민 59명이 남아 있으며, 이스라엘에도 교민 616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정은 교민들에 대해서도 인접국 이동 등 안전 조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사태가) 어느 정도 장기화할지 아직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긴급 조치가 필요한 여행객 등의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영공이 폐쇄된 나라를 제외한 쪽으로 이동하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영공이 폐쇄된 국가는 이란, 이스라엘, 바레인, 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이다. 특히 중동 항공 허브인 두바이의 영공이 봉쇄되면서 항공편 입출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김 의원은 “두바이를 비롯해 UAE 영공이 폐쇄돼 어떤 나라의 비행기도 들어가고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영공이 봉쇄되지 않은 나라를 통해 긴급히 여행객과 교민을 국내로 수송할 수 있는지 등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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