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36년 만에 정월대보름에 찾아온 '개기월식' 우주쇼

문새별기자 2026. 3. 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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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구 그림자에가려지는 현상
오후 8시부터 1시간 가량 지속
최대식은 오후 8시 33분쯤 관측
정월대보름날 개기월식은 36년 만
오늘 보지 못하면 3년 더 기다려야
동쪽은 구름으로 보기 어려울 듯

오늘(3일) 밤 우리나라를 비롯해 지구촌 곳곳으로 붉은 빛 달이 떠오르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지구와 달, 그리고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붉게 물드는 '개기월식' 현상이 관측될 예정이다.

개기 월식은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위치하며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현상으로 일명 '블러드 문'이라고 한다. 

외신들은 이 현상을 오늘 밤 북미, 호주, 동아시아 전역에서 약 30억 명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개기월식은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정월대보름과 겹치게 됐다. 정월대보름에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건 지난 1990년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2025년 9월 8일의 개기월식.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이번에 놓치면 2028년 12월 31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선 오늘 오후 8시쯤부터 약 한 시간 동안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가 완전히 지기도 전인 오후 6시 18분, 달이 떠오르고, 오후 6시 49분부터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일부분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개기식은 오후 8시 4분에 시작돼 오후 9시 3분까지 1시간가량 이어진다.

개기월식의 하이라이트인 최대식은 오후 8시 33분쯤 관측이 가능하다. 

부분식은 밤 10시 17분쯤 완전히 마무리 된다.

개기식 동안 달은 평소보다 어둡고 검붉게 보인다. 이는 태양 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푸른빛은 흩어지고 붉은빛이 상대적으로 많이 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이번 월식은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호주, 태평양, 아메리카 등에서 관측할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전국이 흐린 날씨가 예상돼, 개기월식이 얼마나 선명하게 보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기상청은 오후 들어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 서부는 차차 맑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동해안과 일부 지역은 동풍에 실려 들어온 하층운 때문에  월식 관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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