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탈의실까지? CU, 여의도 한강에 ‘러닝 특화 편의점’ 첫선

한강공원 인근에 있는 CU 편의점이 러너들을 위해 물품보관함과 탈의실 등을 갖춘 ‘러닝 스테이션’으로 바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높아진 러닝 열풍에 맞춰 서울 여의도 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을 러닝 스테이션 콘셉트의 시그니처 편의점으로 문 연다고 3일 밝혔다.
러닝을 콘셉트로 한 편의점은 업계 최초로,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러너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라고 CU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여의도·반포·잠실 등 한강 일대 3개 점포에 물품보관함과 탈의실을 설치한 러닝 스테이션을 시범 운영한 결과, 러너 방문이 늘면서 음료와 간편식·라면 등 관련 매출이 20% 이상 상승했다는 것이다.
러닝 스테이션 시그니처 1호점인 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은 1층에 러닝 전후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무인 물품 보관함을 배치하고, 무릎보호대와 테이핑·일회용 타월 등 러닝 상품 전용 코너를 별도로 운영한다. 음료와 단백질바, 단백질쉐이크 등 러너들이 선호하는 식음료도 따로 모았다.
탈의실과 휴식존, 파우더룸 등은 2층에 구성했다. 피니시라인 콘셉트와 거울샷 연출이 가능한 포토존도 마련해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체험존도 마련해 러너들이 제품을 직접 착용해보고 시간 단위로 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CU는 이번 점포를 시작으로 마곡, 망원, 여의도, 반포, 잠실, 뚝섬 등 한강공원 인근 18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러닝 스테이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와 러닝 플랫폼을 연계해 ‘CU 한강 러닝코스’를 개발하고, 기록 챌린지·리워드 등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은관 BGRF리테일 CX본부장은 “러닝이 하나의 문화이자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한 만큼 러너들의 실제 동선과 니즈를 반영한 특화 점포를 선보이게 됐다”며 “CU 러닝 스테이션을 통해 편의점이 일상 소비 공간을 넘어 스포츠와 문화를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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