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지나면 다 찍어줘” 윤상현, 이제야…윤석열에 “결자해지 부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3 내란을 옹호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역사적인 결자해지를 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3일 보도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12·3 내란→탄핵소추안 가결→윤 전 대통령 체포·구속→파면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앞장서서 '윤석열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인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3 내란을 옹호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역사적인 결자해지를 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3일 보도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당과 보수 진영에 대해 말씀을 해달라. 보수 진영을 살려 달라는 충정의 메시지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당이 ‘윤 어게인’과 절연하지 못한 채 표류를 거듭하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상황을 정리해달라는 취지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역사적인 결자해지를 해줘야 당과 보수 진영이 살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답신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다만 윤 의원은 “편지를 전하고 며칠 뒤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을 통해 구두로 ‘고맙다. 윤 의원의 충정을 알고 있다. 깊이 고민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윤 의원의 바람대로 전향적인 입장을 낼지는 미지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다음 날 입장문을 내어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도 “12·3 비상계엄 선포는 구국의 결단”이라는 궤변을 폈다. ‘12·3 비상계엄은 내란’이라고 인정한 사법부의 판단도 인정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옥중 입장문은) 결자해지로 충분해 보이지 않았다”며 “윤 전 대통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 윤 전 대통령이 ‘나를 밟고 가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까. 추가적인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12·3 내란→탄핵소추안 가결→윤 전 대통령 체포·구속→파면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앞장서서 ‘윤석열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인물이다.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 행위”라며 윤 전 대통령을 두둔하고 탄핵도 강하게 반대했다.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지만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2024년 12월8일)며 분노한 민심에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탄핵소추안 가결 뒤에는 탄핵 반대 집회에서 탄핵을 막지 못했다며 사죄의 큰절을 올리거나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돼 입길에 올랐다.
강경 일변도였던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1심 선고를 사흘 앞둔 지난달 16일 윤 전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더니 지난달 22일에는 “당의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은 처절한 자기반성”이라며 태세를 전환했다. 윤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도 이런 행보의 연장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면서도 “절윤하라고 해서 절윤한다는 건 한마디로 기회주의적 정치다. 윤 대통령 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자 하는 기회주의적이고 비겁한 정치”라며 윤 전 대통령과의 ‘절윤’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도 윤 전 대통령 1심 판결에 대해 “지금 와서 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또 탄핵 반대 전력에 대해서도 “지금 정부·여당은 사법부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이런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돼 탄핵 반대 운동을 한 것”이라며 “탄핵 반대 운동으로 시간을 벌고, 임기 단축 개헌 등 윤 전 대통령의 정치 개혁 결단을 이끌어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결국 ‘지상전’ 시작되나…폭스뉴스 “쿠르드족, 이란으로 넘어가”
- 코스피 10% 급반등…급락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 원-달러 환율, 1460원대로 하락…중동발 ‘금융시장 공포’ 한숨 돌려
- 트럼프, 하메네이 후계자 ‘참수 작전’ 경고…“결국 죽는다”
-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런 식으로 국민을 속이나 [박용현 칼럼]
- 국힘 이성권 “윤과 절연 안 하면 2018년처럼 패배”
- 오후부터 전국에 비·눈…낮과 밤 일교차 ‘15도 이상’
- ‘목 뒤로 젖히는 운동’ 자주 했는데…“갑자기 젓가락질 못 해” [건강한겨레]
- 김성태 “검찰 더러운 XX들…이재명, 말도 안 되는 것들에 엮여”
- [단독] ‘왕사남’ 엄흥도 실제 직계후손 출연했다…누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