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56km 좌완 파이어볼러, 막상 기회 왔는데 방황이라니…"본인 것" 찾으면 개막 엔트리 온다

박승환 기자 2026. 3. 3.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민기는 윤성빈과 마찬가지로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손가락' 중 하나였다.

제구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홍민기는 윤성빈과 마찬가지로 타자를 삼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사령탑은 지난해 말 홍민기가 갑작스럽게 제구에 난조를 겪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던 것을 그 무엇보다 아쉬워 했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홍민기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조금 더 자신감 가져라"

홍민기는 윤성빈과 마찬가지로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손가락' 중 하나였다. 윤성빈이 너무나도 오랜 기간 고전하고 있었기에 가려졌지만,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은 이후 2025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1군 무대에서 등판이 네 차례에 불과했다.

홍민기가 일찍부터 꽃을 피우지 못한 이유는 윤성빈과 비슷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들쭉날쭉한 제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달랐다. 홍민기는 최고 156km의 빠른 볼을 뿌리는 등 지난해 25경기에 등판해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3.09을 기록하며 충분히 가능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홍민기는 아직까지 김태형 감독의 2026시즌 구상에서 '물음표'에 속해 있는 상황이다. 150km 중반의 패스트볼과 좌타자들은 건드리기도 쉽지 않은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지만, 2025시즌이 끝난 뒤 투구폼에 변화를 가져갔던 것이 지금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민기는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팔 각도를 오버핸드로 올렸다. 이유는 '롱런'을 위함. 스리쿼터로 던질 때보다 오버핸드를 택했을 때의 편안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팔 각도를 올린 이후에도 제구의 안정성을 찾진 못했고, 오히려 장점들이 사라지게 되면서, 김상진 투수코치와 상의 끝에 다시 각도를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지난해 만큼 각도가 내려오진 않았다.

▲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 홍민기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지난 1일 '남은 경기에서 점검하고 싶은 게 있나?'라는 질문에 "(홍)민기를 더 체크해 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치바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에서 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 구속도 149km로 아직은 100%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아직 뚜껑을 열진 않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불펜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최준용이 오프시즌의 부상으로 인해 아직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정철원 또한 페이스가 올라오는 속도가 더딘 편이다. 현재 김태형 감독이 중요한 상황에서 믿고 기용할 수 있는 투수는 윤성빈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홍민기가 지난해 좋았을 때의 폼을 찾는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제구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홍민기는 윤성빈과 마찬가지로 타자를 삼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볼넷이라는 리스크는 있지만, 힘으로 상대를 찍어누를 수 있는 선수다. 사령탑은 지난해 말 홍민기가 갑작스럽게 제구에 난조를 겪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던 것을 그 무엇보다 아쉬워 했었다.

자신감과 함께 작년의 모습을 찾는다면, 홍민기는 올해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사령탑도 어느 정도 생각을 갖고 있다. 이는 홍민기에게는 분명한 기회다. 그러기 위해선 남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 홍민기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일 "(홍)민기나 (윤)성빈이는 주자를 내보내도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공을 갖고 있다. 그런데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면 위축되는 것이 있다. 자신 있는 공을 던지기 쉽지 않다. 민기가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볼볼볼하면 쓰기 쉽지 않다. 본인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치들과 많은 이야기도 하겠지만, 코치들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그런데 선수들 입장에선 더 욕심이 나기 때문에 좋은 각도 등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민기도 빨리 본인 것을 찾아서, 그 좋은 걸 갖고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보다는 좋아졌다는 평가. 사령탑은 "저번보다는 조금 안정감이 있더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