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회가 왔다” 전쟁나면 급등하는 금값…벌써 달리고 있는 중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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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이림·정호원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대(對)이란 군사작전 개시 이후 ‘안전자산의 왕’인 금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일쇼크’ 공포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금 가격이 추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 대비 1.81% 오른 온스당 5311.6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2.92% 급등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장중 한때 5433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 5400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을 매각하고 금으로 자금을 옮기는 ‘리스크 오프(Risk-off·위험 회피)’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안전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과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 금값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오퍼레이션 미드나잇 해머’ 이후 국제 금값은 1개월 뒤 2%, 3개월 뒤 9% 올랐다. 1990년 걸프전 당시에도 금값은 1개월 뒤 5%, 3개월 뒤 2% 상승했다.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도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고 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 가격 변동성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지난해 6월 이란 내 핵시설을 목표로한 공습과는 달리 이번에는 최종 목표가 다소 불문명해 지난해에 비해 불확실성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금값의 최대 변수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제일 우려하는 것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란의 미사일 소진 속도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라는 두 가지 요인이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리며 금값에 ‘이중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너지 비용 상승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이면 실질 금리가 하락하고 이자가 없는 자산인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구조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중동 정세 악화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어 유가가 급등할 경우,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며 금리 또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대내외적 불확실성의 확대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금값 상승세에 제동을 걸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국제 금값은 3%대 강세를 보이다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미국채 금리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보다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 우려가 부각됨에 따라 크게 오른 영향이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3bp(bp=0.01%포인트), 2년물 금리는 9.8bp 상승 마감했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은 시장금리가 오르면 상대적 매력이 떨어진다.
다만 시장 금리 상승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수 연구원은 “(미 국채는) 일시적 물가 우려로 금리 상승은 가능하겠으 중기적으로는 서비스 업황 둔화,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에 다시 주목하면서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 보일 전망”이라고 짚었다.
한편 5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장 대비 4.76% 하락한 온스당 88.8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6.52% 급등한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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