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값 치솟자 한낮 택지지구 맨홀 열고 전력케이블 200m 절도

권준우 2026. 3. 3. 10:1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성=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택지개발지구에 매설된 전력 공급용 구리 케이블을 절단해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안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께 안성시 옥산동의 한 택지개발지구에서 지하에 매설된 구리 전선 약 200m를 절단해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미리 준비한 공구를 이용해 맨홀 뚜껑을 연 뒤 절단기로 전선을 자른 것으로 파악됐다.

구리선은 시중에서 1m당 5만∼6만원 상당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리 가격은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 급증에 따라 국제 금속거래소에서 t당 1만3천 달러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과거 해당 택지개발지구에서 근무하며 범행 현장의 지리와 구조 등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훔친 구리선을 차량에 싣고 있던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한국전력의 의뢰를 받아 철거 작업을 하던 중"이라고 둘러댔으나, 한전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경찰의 추궁에 범행을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sto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