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제주도,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정계획 도민참여단 109명 위촉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6. 3. 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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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천 하늘길 열린다⋯관광객 유치‧도민 이동권 개선
제주도,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개최…AI가 독립선언서 낭독 재현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제주도가 2월28일 시리우스호텔에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위한 도민참여단 위촉식 및 특별교육'을 열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8일 시리우스호텔에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위한 도민참여단 위촉식 및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10년 단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립 5년 차를 맞아 추진되는 이번 수정계획은 2022년 계획 수립 이후 급변한 환경과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지속가능발전 가치와 신성장 산업, 국정과제를 반영해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국제자유도시 개발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과제는 과감히 정리해 계획의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도민이 공감하는 미래상을 담기 위해 성별․연령․지역 등을 고려해 도민참여단 총 109명을 선발했다.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를 아울러 특정 세대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할 수 있도록 했다.

위촉식과 역량 강화 교육으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서 제주도는 도민참여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참여단은 국제자유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특별교육을 시작으로 수정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3월21일과 7~8월 중 두 차례 도민참여단 원탁회의를 통해 도민이 바라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미래상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렴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올해 12월 말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참여단이 제안하는 소중한 의견들을 수정계획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의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참여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제주-인천 하늘길 열린다⋯관광객 유치‧도민 이동권 개선

제주와 인천을 잇는 항공노선이 2분기에 신설된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7년 만에 대통령 주재로 확대 개최한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방한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을 주제로 주요 관광정책을 심의·확정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된 국가 최고 관광정책 심의·조정 기구다.

이번 회의에서 제주와 직결된 정책은 '가기 쉬운 한국, 지역 입국 확장'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지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지방공항 직항노선을 단계적으로 신설하는 내용으로, 인천-지방공항 환승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과 제주 노선은 2분기에, 인천과 김해 노선은 3분기에 신설하기로 결정됐다.

인천-제주 직항이 개설되면 현재 외국인 관광객이 김포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외국 공항과 제주 간 직항 노선이 새로 늘어나는 것과 맞먹는 접근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관광객뿐만이 아니다. 해외여행 시 김포를 거쳐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많은 제주도민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제주도는 '3000만 외국인이 찾는 한국'이라는 정부 관광 공약에 발맞춰 6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내걸고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인천-제주 직항노선 신설에 대응해 중앙부처 협의를 통한 직항 슬롯 최대 확보, 인천공항을 활용한 제주 관광 홍보 강화, 노선 이용자 대상 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 제주도,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개최…AI가 독립선언서 낭독 재현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오전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이 3월1일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 제공

이날 3·1절 기념식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된 애국선열이 107년 만에 직접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장면이 연출돼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독립운동에 참여한 제주 여성교육의 선구자 최정숙과 아일랜드 선교사 패트릭 도슨,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문덕홍 선열 3명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돼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생존 애국지사 강태선 지사도 함께했다.

기념식에는 오영훈 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보훈·안보 단체, 종교·문화계 관계자와 도민 등 8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구좌 하도 해녀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테너 송영규의 '장부가' 독창, 3·1절 노래 제창,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의 선창에 맞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작된 '제주 독립유공자 공훈록'도 이날 공개됐다.

의병장 고사훈, 법정사 항일운동의 오병윤, 조천만세운동의 김형배, 해녀 항일운동의 김여찬, 제주적색농민사건의 강공흡 등 222명의 공적이 담겼다. 유공자 후손 5명이 현장에서 직접 공훈록을 증정받았다.

문예회관 로비에서는 제주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담은 공훈록 열람, 전시 공간이 마련돼 도민 누구나 항일운동의 역사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일제강점기 학교 설립에 헌신한 고(故) 홍순옥 씨와 애월초(애월리마을회)·하도초(하도리마을회)에도 표창이 수여됐다.

오영훈 지사는 올해부터 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를 제주도 주관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히며, '국내 최대 여성 항일운동'인 1932년 해녀항일운동의 정신을 더욱 깊이 기리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2010년 5·24 대북 제재로 중단된 대북 감귤 보내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다시 추진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역할도 강조했다.

오 지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기후 위기, 사이버 범죄 등 비전통 안보 위협을 언급하며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시민 참여형 '손도장 태극기몹' 재현 행사가 3월1일 조천만세동산에서 펼쳐지고 있다. ⓒ제주도 제공

기념식에 앞서 제주 항일운동의 성지인 조천읍 미밋동산 일대에서는 '조천만세대행진'이 펼쳐졌다.

태극기를 높이 든 참석자들이 조천초등학교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107년 전 뜨거웠던 항일정신을 기리며 약 1㎞ 구간을 행진하는 가운데, 도내 러닝 크루 등 150여 명으로 구성된 '3·1 기념 만세 RUN' 팀이 합류해 함덕해수욕장까지 코스를 함께 달렸다.

조천만세동산에서는 '100인의 나라사랑 태극기 공연'과 시민 참여형 '손도장 태극기몹' 등 재현 행사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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