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인마 감독 잘 만난 줄 알아’ 울산 가물치 김현석이 야고의 골 본능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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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 공격수 야고가 울산 HD의 레전드 김현석 감독에게 데뷔 승을 선사하며 활짝 웃었다.
김현석 감독은 "야고가 강원에 있을 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다. 남미 선수들은 강압적인 것보다 조금은 자연스럽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줘야 훨씬 잘할 수 있다. 능력이 있으니 관리만 잘해주면 된다. 그 부분이 핵심이다. 더욱 발산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된다. 지금 야고가 그렇다. 전임 감독님들 이야기를 하기는 그렇지만 본인이 내게 그러더라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자신감이 축소됐었다'고. 지금은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가만히 둔다. 잘하고 있다. 앞에서 결정해준다면 우리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거듭 찬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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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울산] 이현민 기자=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야고가 울산 HD의 레전드 김현석 감독에게 데뷔 승을 선사하며 활짝 웃었다. 사제지간(師弟之間)의 호흡이 예사롭지 않다.
울산은 2월 28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울산은 지난달 김현석 감독 체제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두 경기를 소화했다. 2월 11일 멜버른 시티(호주)와 홈경기에서 1-2로 석패, 18일 상하이 포트(중국) 원정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종 9위로,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출항한 김현석 감독 체제를 두고 물음표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현석 감독은 ‘희망을 발견했다’고 아시아 무대 16강 티켓을 놓친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다가올 K리그1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김현석 감독이 말한 ‘희망’ 중 하나가 바로 아픈 치아였던 야고다. 야고는 지난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여름에 중국 저장 뤼청으로 떠났다. 중국에서 14경기 10골 1도움으로 훨훨 날았다. 임대 복귀 후 치른 ACLE에서도 야고는 이동경과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다. 단 하나 옥에 티, ‘득점 갈증’을 풀지 못했다.
세 경기 만에 터졌다. 야고는 친정 강원을 상대로 전반 18분 이규성이 문전에서 건드린 볼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강력한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과정에서 최석현의 패스를 감각적인 터치 후 문전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40분 이동경의 도움을 받은 이희균이 쐐기포를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아부달라에게 실점했으나 강원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 전부터 김현석 감독은 야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고 보니 통제와 간섭이 아닌 ‘자유’를 통해 골 본능을 깨웠다. 개막전을 앞두고 수시로 대화를 했다.
김현석 감독은 “할 거라 믿고 또 생각하고 있다. 며칠 전에도 야고와 미팅을 했다. 잘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도와줄 것이다. 네가 실수를 하든 어떻게 해도 너를 믿어줄 거다. 그 대신 네가 해야 할 건 운동장 안에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야고가 내게 ‘나 같은 감독은 처음 본다’고 이야기 하더라. 감독은 여러 부류가 있지 않나. 그래서 내가 ‘너 인마 감독 잘 만난 줄 알아’라고 웃으며 화답했다”고 털어놓았다.
서로의 믿음이 개막전 승리로 이어졌다.
김현석 감독은 “야고가 강원에 있을 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다. 남미 선수들은 강압적인 것보다 조금은 자연스럽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줘야 훨씬 잘할 수 있다. 능력이 있으니 관리만 잘해주면 된다. 그 부분이 핵심이다. 더욱 발산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된다. 지금 야고가 그렇다. 전임 감독님들 이야기를 하기는 그렇지만 본인이 내게 그러더라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자신감이 축소됐었다’고. 지금은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가만히 둔다. 잘하고 있다. 앞에서 결정해준다면 우리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거듭 찬사를 쏟아냈다.
이에 야고는 “감독님이 ‘자신감을 갖고 자유 있게 플레이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자신감을 북돋아주신다. 평소에 아무리 장난을 쳐도 마무리할 때 진심으로 해야 한다고 하셨다. 진심으로 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그래서 이런 순간이 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울산 HD,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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