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치로에 일본 놀랐다…"일본 타자들도 배워야" 적장도 감탄

김건일 기자 2026. 3.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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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벨이 다르다"

이정후를 상대한 한신 타이거스 에이스 사이키 히로토의 말이다.

한국 WBC 대표팀은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한신과 연습경기를 치러 3-3으로 비겼다.

3번 타자로 출전한 이정후는 사이키와 두 차례 붙어 모두 이겼다. 1회 첫 타석에서 시속 151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 내더니, 3회에도 시속 151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사이키는 지난 해 24경기 157이닝 12승 6패 평균자책점 1.55를 남기며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한 한신의 에이스.

경기가 끝나고 사이키는 이정후에 대해 “레벨이 다르다는 인상을 솔직히 받았다. 지금까지 상대해 온 선수들 가운데 한 단계 더 뛰어나다”고 혀를 내둘렀다.

사이키는 “무조건 막아보겠다는 느낌으로 들어갔는데, 파울도 유도하지 못하고 제대로 앞으로 타구를 날려 보내서 조금 아쉬웠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후지카와 한신 감독 역시 “타격 순간의 타구음에서 역시 힘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중전 안타와 좌전 안타 모두 반응이 정말 훌륭했다는 인상다. 우리 타자들도 본받아야 할 점이 많은 타자라고 생각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정후는 “빠른 카운트에서 빨리 치려고 했다. 상대 투수의 구속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는 이번 대회 주장이기도 하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이정후를 이번 대표팀 주장으로 발표하면서 “한국계 선수 네 명 포함 해외가 많아진 걸 고려했다. 이정후는 현재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며 “지난해 9월 미국 출장 때 이정후를 만나 대표팀 주장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이정후도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경기를 갖고 최종 리허설을 마친다. 오는 5일 체코와의 경기에서 WBC 1라운드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조별라운드에서 여기서 상위 2위 안에 들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D조의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 중 한 팀을 상대한다. D조의 조별 라운드 경기가 3월 7일부터 12일까지 마이애미 론디포파크(마이애미 말린스 홈구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3위에 올랐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선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 이정후 ⓒ연합뉴스

◆2026 WBC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30인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 조병현, 노경은(이상 SSG 랜더스), 고영표, 박영현, 소형준(이상 KT 위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류현진(한화), 손주영, 송승기(이상 LG 트윈스), 김영규(NC 다이노스)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주원(NC),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노시환(한화), 김혜성(LA 다저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안현민(KT), 구자욱(삼성), 문현빈(한화), 박해민(LG),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포수: 최재훈(한화), 박동원(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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