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땡큐” 하메네이 사망에 ‘트럼프 댄스’ 추는 이란인들

김가연 기자 2026. 3. 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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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사망 소식에 춤을 추며 환호하는 이란인들의 모습. /엑스(X‧옛 트위터)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사망한 후 소셜미디어에는 춤을 추며 환호하는 이란인들의 영상이 잇따라 게재됐다.

2일 미 뉴욕포스트 등은 “이란인들이 하메네이를 제거해 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며 ‘트럼프 댄스’를 추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 사망 후 소셜미디어에는 전 세계 수많은 이란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그니처 춤 동작을 따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이들은 빌리지 피플의 ‘YMCA’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인 춤 동작을 따라 했다. 이는 양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였던 당시 집회에서 선보이면서 그의 ‘시그니처 춤’으로 알려졌다.

이란 출신 활동가 사나 에브라히미는 하메네이 사망 당일인 지난달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YMCA’에 맞춰 한 남성과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나는 이란 사람이고 오늘은 제 인생 최고의 날이다. 독재자이자 살인자인 하메네이가 죽었다”고 썼다. 이 영상은 3000만회 가까이 조회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수십 명의 사람들이 광장과 건물 밖에서 함께 춤을 추며 트럼프 대통령을 찬양하는 모습, 공습으로 인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물을 보며 “아이 러브 트럼프”를 외치는 학생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또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우드 등에서도 이란계 미국인, 이란인들이 깃발을 흔들고 춤을 추며 기쁨을 표했다.

한편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단행한 대이란 군사공격 과정에서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이란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하메네이와 그의 피에 굶주린 깡패 무리에게 살해되거나 불구가 된 전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고 했다.

그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 그리고 보안·경찰의 많은 이들이 더 이상 싸우기를 원하지 않으며, 우리로부터 면책을 구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 지금은 면책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죽음만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 군경의 투항을 종용했다. 이어 “하메네이의 죽음뿐이 아니라 그 나라는 단 하루 만에 크게 파괴됐고, 거의 초토화됐다”며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그러나 이번 주 내내, 또는 중동 전역과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한 계속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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