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도 버틴 비트코인…다음 관문은 '유가' [크립토브리핑]

임상혁 2026. 3. 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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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비트코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축소'와 '유가 흐름'을 최대 관건으로 꼽는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이란 공습이 알려진 지난달 28일 6만3000달러선까지 하락했지만, 전날 한 때 6만8000달러선까지 오르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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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타격하기 시작한 직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6만4000달러 선까지 무너졌다가 지지선을 회복한 지난 2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 차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비트코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축소’와 ‘유가 흐름’을 최대 관건으로 꼽는다.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5시 5분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1.66% 내린 6만5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0.09%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9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0.22%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이란 공습이 알려진 지난달 28일 6만3000달러선까지 하락했지만, 전날 한 때 6만8000달러선까지 오르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의 이란 군부 수뇌부 타격이 빠르게 이뤄지는 등 불확실성이 사태 초기에 종식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격적인 이란 공습을 개시한지 15시간 만에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폭사했다고 발표했다.

라이언 맥밀린 머클 트리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란 공습 사태 초기 당시 비트코인에 매도세가 보인 것은 거의 교과서적인 반응이었다”며 “시장은 ‘나쁜 뉴스’보단 ‘불확실성’을 더 싫어한다. 이란 사태가 확전 없이 통제 가능한 범위로 보이는 순간 반사적 매수세가 빠르게 되돌아왔다”고 분석했다.

향후에도 전쟁 관련 불확실성 종식 여부가 시장 흐름을 결정할 거라는 전망이다. 현재 미군의 대이란 공격과 이란의 반격이 진행되고 있어 아직 완전하게 사태가 종료된 것은 아니다.

아울러 유가 흐름도 가격 변동 요인으로 꼽힌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곧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란 공습 사태의 여파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있어, 유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

프라틱 칼라 아폴로 크립토 리서치 총괄은 “만약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인플레이션 지표인 물가 수치가 더 높게 나올 위험이 있다”며 “그건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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