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이란 555명, 이 10명, 미 4명, 걸프 국가 5명 사망”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공습전으로 이란에서만 555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에서 최소 10명, 미군 4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망자 수치는 현지 시각 2일 13시 현재까지 집계한 것이다. 이후 미 중부사령부가 미군 추가 사망자를 발표해 3일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미군 사망자는 6명이다.
알자지라는 걸프 국가들에서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알자지라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대응해 이스라엘과 미군이 작전을 수행하는 중동의 여러 군사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군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미국과의 합동 공격으로 이란 31개 주 중 24개 주에 1200발 이상의 탄약을 투하했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이 주둔한 중동 27개 기지와 텔아비브 및 이스라엘 내 다른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군사 시설에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란은 바레인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9개국에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 드론은 키프로스의 영국 군사기지의 활주로도 공격했다.
알자지라는 이란 미사일과 드론의 상당수는 요격됐지만 적잖은 수가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이스라엘 합동 공격으로 이란 전역에서 최소 555명이 사망했다. 가장 큰 사망자를 낸 공격은 이란 남동부 미나브시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이 여자 초등학교를 공격해 수백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이란 보건부 홍보 책임자 호세인 케르만푸르는 일요일 미나브여학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약 180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수백명에 이른다. 1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9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텔아비브 지역에서 한 여성이 낙하하는 파편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신문 하레츠는 텔아비브시 정부를 인용해 28일 이란의 공습으로 최소 40채의 건물이 손상되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에서는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전사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작전 개시 후 네 번째 군인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는 여러 직원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여객청사에는 제한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쿠웨이트 보건부는 1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바레인에서는 사망자 1명과 부상자 4명이 집계됐다. 이란 미사일은 바레인 주페어지역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본부를 겨냥했다. 바레인 내무부는 또한 자국 국제공항이 드론의 표적이 됐지만 “인명 피해 없이 물질적 피해를 입혔다”고 확인했다. 또 수도 마나마의 여러 주거 건물이 이란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바레인 내무부는 월요일에 요격된 미사일 잔해가 살만 산업도시에서 정비 중인 외국 선박에 떨어져 아시아인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라크에서도 사망자 2명, 부상자 5명이 발생했다. 이라크 국영 언론과 카타이브 헤즈볼라 내부 소식통은 이번 공습으로 전투원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군은 요르단 영공에 진입한 49대의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보고했다. 파편으로 인해 국지적인 재산 피해가 있었지만,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시아파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가 직접 이스라엘과 공습전을 벌여 사망자가 많았다. 레바논 보건부는 31명의 사망자와 149명의 부상자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하메네이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인근 군사 기지를 대상으로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오만에서도 사망 1명, 부상 5명이 발생했다. 두 대의 이란 드론이 두쿰 항구를 공격해 외국인 노동자 1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알 우데이드에 미 공군기지가 있는 카타르에서는 사망자가 없었지만 부상자가 16명 나왔다.
카타르 내무부는 1일 오전 현재 부상자 수가 16명이라고 확인했다. 대부분의 부상자는 낙하 파편과 잔해에 의한 것으로 보고됐다. 카타르 국방부는 미군이 주둔한 알 우데이드 군사 기지에 탄도미사일 두 발이 타격됐으며 드론은 조기 경보 레이더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확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시설이 공격받았으나 사망자와 부상자는 없었다. 사우디 외교부는 이란 공격이 수도 리야드와 주요 석유 인프라가 위치한 동부 지방, 그리고 킹 압둘아지즈 공군기지를 모두 표적으로 삼았다고 확인했다.
UAE는 사망자 3명, 부상자 58명이 나왔다. 아부다비 자예드국제공항 인근 주거 지역에 요격된 미사일과 드론 잔해가 떨어지면서 파키스탄 국적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당했다.
UAE 국방부는 수도 주거 지역에서 아시아계 국적자로 확인된 또 다른 인물이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또한 두바이 국제공항의 공항 직원 4명이 부상을 입었고, 팜주메이라에서는 낙하 잔해로 인한 화재로 인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
1일 오후 기준 UAE 국방부는 165기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152기를 파괴했으며, 순항미사일 2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동 내 주요 미군 기지들은 모두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됐다.
미국은 수십 년간 중동에 군사기지를 운영해 왔다. 미국 외교협의회에 따르면 미국은 이 지역 내 최소 19개 지역에 영구 및 임시 군사 기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바레인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8곳은 영구 기지로 배치돼 있다. 2025년 중반 기준 중동에는 약 4만에서 5만 명의 미군이 대규모 영구 기지와 소규모 전방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이 가장 많은 국가는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UAE 사우디아라비아다. 이 시설들은 미 공군 및 해군의 작전, 지역 물류, 정보수집 및 병력 투사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한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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