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후 트럼프 첫 공식 행사는 ‘유공자 명예훈장 수여식’···‘전투태세 강화’ 의도 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지 이틀 만인 2일(현지시간) 첫 공개 석상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유공자 3명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미군이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과 함께 대이란 공격을 시작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 나와 실시간으로 발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과 1일 SNS 트루스소셜에 각각 올린 영상 메시지(사전 녹화)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여러 언론 매체들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첫 공개 행사로 명예훈장 수여식을 택한 것은 미국의 ‘전쟁 영웅’들을 기림으로써 이란과의 전쟁에 임하는 미군의 사기와 애국심을 고취하고 전투태세를 다지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대이란 공격에 대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미국 내 여론의 변화를 유도하려는 의중도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미군의 첫 사망자로 기록된 장병 4명을 두고 “전사한 4명의 영웅적인 미군 장병을 애도하며, 그 가족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후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으로 숨진 미군이 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여식 연설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을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030246001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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