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지나는 선박 모두 불태우겠다” 위협···미국 “오만만 이란 함정 11척 격침”

이란 최정예 부대인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2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을 통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바리 소장은 “이 지역에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직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해 ‘글로벌 에너지 동맥’으로 불리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와 가스가 아시아·유럽 등으로 향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여서 이곳의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원유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를 통해 “이틀 전만 해도 이란 정권은 오만만에 11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오늘 그들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며 함정 격침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정권은 수십년간 오만만에서 국제 해운을 괴롭히고 공격해왔다. 그런 시대는 끝났다”며 “해상 항행의 자유는 80년 넘게 미국과 세계 번영의 기반이 되어 왔다. 미군은 이를 계속해서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만만은 이란 남부 연안에 위치해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은 전략적 해역이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030246001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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