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977년 이후 첫 강등 위기…강등 땐 연봉 50% 삭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강등될 경우 대폭적인 연봉 삭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선수 계약에 강등 시 50% 임금 감액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6위로 강등권과 승점 4점 차에 불과하다.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위치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승점 29(7승 8무 13패)로 20개 팀 중 16위에 머물렀다. 강등권(18∼20위)에 있는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5)와 격차는 승점 4에 불과하다.
구단은 시즌 도중 분위기 반전을 위해 토머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선임했지만, 투도르 감독은 부임 후 아스널과 풀럼에 연패를 당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잉글랜드 2부리그로 강등될 경우 1977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구단은 기존 계약에 재정 보호 장치를 마련해왔다.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지난해 9월 물러나기 전 체결된 다수의 1군 선수 계약에는 강등 시 의무적 연봉 삭감 조항이 포함돼 있다. 대다수 선수는 연봉이 약 5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코너 갤러거를 영입하고 브라질 수비수 수사를 데려오는 등 전력 보강을 단행했지만, 성적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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