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는 정신적, OP는 신체적으로 힘들어요…MB는 아직 재밌어요!” 어디에도 들어맞는 만능 조각 이선우 [MD장충]

[마이데일리 = 장충 김희수 기자] 다재다능함으로 팀이라는 퍼즐을 완성시키는 존재가 됐다.
이선우는 V-리그를 대표하는 멀티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아웃사이드 히터-아포짓-미들블로커를 오가며 팀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순간 언제든 자유자재로 변신한다. 최근에는 정호영의 부사응로 인해 미들블로커진에 공백이 생기면서 미들블로커로 나서는 빈도가 늘어났다.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진 GS칼텍스와 정관장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도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선 이선우는 맹활약을 펼쳤다. 서브 득점 3개‧블로킹 1개 포함 14점을 터뜨리며 팀의 3-0(25-23, 25-21, 25-16) 완승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선우는 “앞서서 연패가 길어지면서 분위기가 많이 처졌는데, 연패를 끊으면서 좀 살아나나 싶었다. 그랬는데도 직전 경기를 지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셧아웃 승리를 통해 연패를 피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각자가 성장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는 승리 소감을 먼저 전했다.
미들블로커라는 새로운 자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선우다. “페퍼저축은행전부터 미들블로커로 뛰었다. 미리 준비가 돼 있는 건 아니었고 경기가 안 풀리는 상황에서 그렇게 들어가게 됐다”고 운을 뗀 이선우는 “밖에서 제가 해야 할 플레이들을 잘 짚어주고 계셔서 미들블로커 흉내 정도는 내고 있는 것 같다”며 겸손한 목소리를 냈다.

미들블로커 자리에서 최서현과 맞추는 호흡은 어떨까. 이선우는 “서현이도 경기를 하면서 내가 말해주는 부분들을 잘 수용해 주는 선수다. 또 기존에 (박)은진-(정)호영 언니랑 앞 시간차를 많이 맞춰봐서 나랑도 큰 무리가 없다. 좋은 볼들을 때리고 있다”며 최서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세 포지션을 오가는 상황에 대해 이선우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궁금했다. 이선우는 “할 줄 아는 게 많은 건 좋은 거라고 말해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솔직히 나는 내가 한 곳에 자리를 못 잡은 탓에 이렇게 된 거라고 느낀다. 하지만 나는 특정 포지션이 좋아서가 아니라 배구가 좋아서 배구를 하는 사람이다. 어디에 들어가든 크게 상관없다”며 씩씩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이선우에게 세 포지션에 대한 선호도도 물었다. 그러자 이선우는 웃음을 터뜨리며 “정신적으로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제일 힘들고, 체력적으로는 아포짓이 제일 힘들다(웃음). 미들블로커는 상대적으로 많이 안 해봐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재밌다고 느끼고 있다”는 대답을 들려줬다.

비록 팀 성적은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이선우 개인으로서는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즌이었다. 플레이타임도 충분히 확보했고, 다양한 경험도 쌓았다. 이선우는 “어쩌면 나에게 다시 이만큼의 기회가 안 주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기회를 얻은 시즌이었다. 비록 아쉬운 성적이 나왔고 후회가 되는 순간들도 많지만, 올해만 하고 배구를 안 할 건 아니지 않나(웃음). 이 시즌이 훗날 앞으로의 커리어에 소중한 자양분이 된 시즌으로 남을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쉽지 않은 시간들이 흘러갔지만, 2025-2026시즌은 이선우라는 선수가 팀이라는 퍼즐에서 어느 위치에 균열이 생기더라도 그 균열을 메울 수 있는 만능 조각임을 충분히 증명한 시즌이었다. 본인이 말했듯, 이선우의 배구는 올해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다가오는 대표팀 시즌과 다음 시즌 이선우의 배구는 또 얼마나 성장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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