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이 개미들 살렸지만…오늘 싸다고 샀다간 낭패볼 수 있다? [잇슈 머니]
[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3.1절이 동학개미들 살렸다'입니다.
3.1절 대체공휴일로 우리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았죠.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일까요?
[답변]
어제 우리 시장이 휴장이었기 때문에, 글로벌 충격을 장중에 그대로 맞지 않고 하루를 벌었다는 의미가 큽니다.
어제 글로벌 시장이 딱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였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개장 직후 2.7% 급락하다가 시간을 두고 회복했습니다.
반대로 안전자산과 원자재로 쏠리면서 금은 1.4% 상승해 온스당 약 5,350달러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가장 강한 건 유가입니다.
브렌트유가 한때 최대 13%까지 급등했다가, 안정을 찾고 배럴당 77.51달러, 6.4%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즉, 어제 우리 시장이 열렸다면 개장과 동시에 갭 하락·변동성을 그대로 맞았을 확률이 높고, 휴장 덕분에 개인투자자들은 하루 동안 뉴스와 가격을 보면서 대응 시간을 벌었던 구조입니다.
[앵커]
그런데 하루 벌었다고 끝은 아니죠.
전문가들은 아직 최악을 봤다고 결론 내리면 안 된다고도 합니다.
핵심 리스크는 뭡니까?
[답변]
맞습니다.
핵심은 이게 단발성 헤드라인이 아니라, 주중 내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블룸버그 Markets Live(MLIV) 총괄 편집장 마크 커드모어는, "대부분의 시장이 초기 개장 패닉 이후 비교적 잘 버티며 거래되고 있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매도세가 이미 최악을 지나갔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잘못이다.
오히려 이번 사태는 단발성 충격 이벤트라기보다, 이 충돌에서 비롯된 부정적 영향이 한 주 내내 시장 전반에 스며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바클레이즈 소속 전략가들은 하락할 때마다 성급하게 저가 매수하는 것을 경고했습니다.
지정학 리스크는 금방 잦아드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은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 근거로 미국 측 사상자 발생 가능성, 이란 지도부에 대한 타격,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차질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위험-보상이 매력적이지 않다, 그리고 S&P500이 10% 이상 빠질 정도로 조정이 와야 '살 타이밍'이 보일 수 있는데, 아직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앵커]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시청자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오늘 실전 대응, 세 가지만 딱 정리해 주시죠.
[답변]
네, 세 가지입니다.
첫째, 갭 하락에 흥분 매수 금지입니다.
개장 직후 공포가 나오면 "싸 보인다"는 착각이 드는데, 이런 장은 추가 하락이 한 번 더 나올 수 있습니다.
둘째, 유가 민감 업종 체크입니다.
항공·운송·화학처럼 비용이 바로 뛰는 업종은 단기 타격이 큽니다.
반대로 에너지·정유 밸류체인 쪽은 상대적으로 방어가 될 수 있지만, 이것도 단기 테마로만 접근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유가가 과열로 꺾이면 같이 꺾입니다.
셋째, 현금 비중과 손절 기준을 숫자로 정해 놓아야 합니다.
내가 들고 있는 종목이 어느 가격 밑이면 계획대로 줄일지를 정해두는 게 오늘 같은 장의 핵심입니다.
정리하면, 3.1절 휴장은 분명 동학개미에게 '하루의 방어막'을 준 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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