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에 생산라인 늘린다고 난리”…한화비전·원익IPS 주목받는 이유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6. 3. 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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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발 반도체 초호황으로 관련 장비 기업들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2일 퀵팩트셋에 따르면 ASML, 램리서치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 9곳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비전의 산업용 장비 부문인 한화세미텍은 지난해 4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62%가량 높은 242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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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규모 투자 덕에
장비업체 매출·순익 급증
개발·생산인력 확충나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엔지니어들이 제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초호황으로 관련 장비 기업들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2일 퀵팩트셋에 따르면 ASML, 램리서치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 9곳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할 전망이다. 직전 분기 성장률(8%)의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두 자릿수 매출 증가는 세 분기 만이다. 이들 기업의 순이익 규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급등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6년 하반기 무렵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이 초호황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반년가량 당겨진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D램 생산능력 확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이천 공장의 HBM 전용 생산라인 증설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평택캠퍼스 5공장(P5) 가동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세계 1위인 TSMC는 지난 1월 올해 자본 투자를 사상 최고치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제조사들의 증설 경쟁은 장비 업계의 수주잔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ASML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프런트엔드 장비의 경우 올해 전 세계 시장 성장률이 15~2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초호황을 체감하고 있다. 한화비전의 산업용 장비 부문인 한화세미텍은 지난해 4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62%가량 높은 242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원익IPS 또한 올해 지난해보다 2.4배가량 성장한 18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인력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의 베트남 법인 하나마이크론비나는 최근 생산직 인력 500명을 긴급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이는 단순 결원 보충 차원이 아니라 증설 준비 성격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국내 주요 후공정(OSAT) 업체들도 HBM과 DDR5 테스트 물량 급증에 대비해 엔지니어와 기술직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제조사의 수익성 개선과 설비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협력사 가동률 상승 및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형성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전방 빅테크의 설비 투자 속도에 차질이 생길 경우 변동성이 커질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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