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191cm 문상민..'세대교체' 어떻게 가능했나 [★FULL인터뷰]

앞서 지난달 KBS 2TV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최종회 7.6%(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로 16부작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그 뜨거운 흥행의 중심엔 23년 차 연륜의 배우 남지현이 있었는데, 여기에 신예 문상민이 신선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본방 사수 욕구를 한층 자극했다.
특히나 문상민은 2019년 데뷔, 6년 만에 처음 지상파 남자주인공 자리를 꿰찬 터. 물오른 연기력으로 도월대군 이열 역할을 완벽히 표현하며 단박에 안방극장 대세 반열에 올라섰다. 그는 드라마 '슈룹'(2022)의 성남대군으로 눈도장을 찍은 뒤 '웨딩 임파서블'(2024), '새벽 2시의 신데렐라'(2024)에서 '연하남'으로 사랑받은 데 이어 또 한 번 놀라운 성장을 거뒀다.
이에 문상민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끝났다는 게 스스로 인정이 안 되는, 그런 마음이다. '슈룹' 이후 오랜만에 사극으로 찾아뵀는데, 시청자분들이 '사극의 문상민'을 되게 좋아해 주시는구나 많이 느끼면서 저도 함께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즐겼다. 그래서 아직은 (종영이) 좀 서운한 마음인 것 같다"라고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세대교체'를 이끌었다는 뜨거운 호평에도 들뜨지 않고 뚝심 있는 자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문상민은 "'세대교체'까진 아니어도 제가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은 든다. 그러면서 '문상민에게 정말 딱 어울리는 건 뭘까'라는 고민도 많이 하게 된다. 내가 안 해본 장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그러다 보니 머리가 아프더라. 그래서 내린 가장 좋은 결론은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작품을 잘 하자'였다. 대본을 읽었을 때 자신감이 생기고 가슴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면 의심 말고 선택하는 거, 그것도 내 능력이고 내 할 일이라는 생각이다. 고민의 반복이고 혼란스럽고 아직 잘 모르겠고 서툴지만, '진실된 마음이 곧 정확한 것이니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책임감도 많이 갖게 됐다. 감사함도 많이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 싶은 요즘이다"라고 밝혔다.
결국 홍은조(길동 역) 역의 남지현과 영혼 체인지부터 절절한 멜로 호흡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입증한 문상민. 그는 "첫 대본 리딩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남)지현 누나가 이미 제 말투와 습관, 표정을 너무나 완벽하게 구사했다. 누나가 내 영상을 진짜 많이 봤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홍은조를 넘어 이열까지 완벽히 구사하는 걸 보고, '나도 이렇게 할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을 얻었다. 누나의 에너지를 받아 그대로 하면 될 거 같았다. 그래서 저도 지현 누나의 영상을 진짜 많이 찾아보고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려 노력했다. 누나가 경력이 많지만 한편으론 제가 이열로서 누나를 이끌고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마냥 동생, 후배가 아닌 동료로서 이끌어나가기 위해 현장에 갈 때마다 계속 되뇌고 다짐하며 갔다"라고 역할에 푹 빠져 살았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문상민은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지난해 굉장히 더운 여름날에 촬영했다. 제가 원래 땀이 많기도 하지만, 땀을 진짜 많이 흘렸다. 근데 고도의 집중력을 쏟아 촬영에 임했기에, 이 땀이 그냥 땀이 아니라 '열정의 땀'처럼 느껴졌다. 그런 행복한 착각을 하며 연기했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녹음을) 해주고 싶었는데, 누나의 요청이 따로 없어서 못 해줬다. 저만 받았다"라고 아쉬움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문상민은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마음을 울리는 드라마가 된 비결엔 '역시 남지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장에서 동료 배우분들 뿐 아닌, 스태프분들을 챙기는 누나 모습이 그냥 홍은조 그 자체였다. 너무 덥고 춥고, 촬영이 길어지고 하다 보면 지칠 법도 한데 티 한 번 안 내고 '으쌰으쌰' 하는 누나만의 긍정적인 힘이 있었다. 또 우리 드라마에 아역 배우들이 많이 나왔는데, 누나가 진짜 의녀처럼 아기들을 계속 챙겨줬다. 그 친구들의 마음을 공감해 주려 하는데,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라고 공을 돌렸다.

자신의 '나무위키'에 추가됐으면 하는 수식어도 밝혔다. 문상민은 즉석에서 본인의 휴대전화로 나무위키를 살펴보곤 "테토 계열"이라고 답했다. 그는 "저는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통해서, 제 안에 '고독한 늑대'가 있다는 걸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밝고 말랑말랑한 면이 있지만, '고독한 늑대'는 잘 모르셨던 거 같다. 이런 부분을 조금이나마 꺼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잘 묻어나지 않았나 싶다. 연하남도 좋지만 저도 이제 27살(세는 나이), 20대 후반이다. 여자 배우와 호흡했을 때 든든한 모먼트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어필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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