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명중 1명만 “이란 공격 지지”… ‘9·11 악몽’ 뉴욕, 대테러 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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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격 후 미군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란 공습을 지지하는 미국인이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이란 공습 직후 긴급 시행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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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진영서도 “사악한 행위” 비판
‘이란 국기 문양’ 후드티 이민자
텍사스서 총기 난사… 2명 숨져

● 미국인 절반 “이란 문제지만 공습은 반대”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이란 공습 직후 긴급 시행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반면 ‘반대한다’는 43%였고, 29%는 ‘잘 모르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절반이 넘는 56%의 응답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너무 쉽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차가운 가운데 민주당 정치인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은 국내에 산적한 많은 문제 속에서 중동에서의 또 다른 끝없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불행히도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공격 주기와 더 큰 갈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방식은 실행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최우선에 두고 외국에 대한 무력 개입에 반대해 온 마가(MAGA) 진영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발표 직후 “이는 절대적으로 역겹고 사악한 행위”라며 이란 공습이 마가의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트럼프발 전쟁에 테러 공포 커지는 미국
이번 공습으로 미국 내에선 이란 지지 세력에 의한 테러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선 이란 국기 문양과 지지 문구가 적힌 옷을 입은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현지 수사 당국은 해당 사건을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테러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AP통신은 “1일 오전 2시 인근 텍사스대 학생들에게 인기인 오스틴의 유흥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범인은 주점 앞에 차를 세우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창문을 통해 사람들에게 총을 쏜 뒤 차에서 내려 소총으로 거리 행인들에게 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범인은 53세의 세네갈 출신 이민자 은디아가 디아네”라며 “그는 ‘알라의 소유물’이라는 문구가 적힌 후드티를 입고 있었고 차에는 (이슬람 경전인) 꾸란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과거 9·11테러의 악몽이 있는 데다 무슬림 및 유대인 공동체가 밀집한 뉴욕은 대테러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이란 공습 직후 뉴욕경찰(NYPD)이 외교 공관과 종교 시설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며 “국내외 15개 지부를 통해 뉴욕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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