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내 1000곳 이상 타격… 헤즈볼라 참전해 이스라엘에 보복
美, 500km 정밀타격 미사일 첫 투입
트럼프가 금지한 AI ‘클로드’도 활용… 헤그세스 “이건 끝없는 전쟁 아니다”
이란, 호르무즈 민간선박 4척 공격
미군 4명 사망… 이란 555명 숨져

이에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3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민간 선박을 잇달아 습격하는 등 보복 공격을 이어 갔다.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산유국 쿠웨이트 상공에선 방공망 오인 작동으로 인해 미군 전투기들이 추락하기도 했다. 또 이란의 지원을 받아온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가세하며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군의 정밀 원거리 타격 무기가 개전 후 첫 24시간 동안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했다. 이어 전쟁 장기화 우려에 대해 “이건 이라크가 아니다. 끝없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군은 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이번 이란 공습 작전에 활용했다. 클로드는 군사 정보 평가, 목표물 식별, 전장 시뮬레이션 수행에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 기업인 앤스로픽이 국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클로드 사용을 6개월간 금지시켰다. 하지만 이란 공격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미군이 클로드를 즉각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WSJ는 진단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미사일 발사대 200개를 공격해 이란 미사일 능력의 약 50%가 무력화됐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예비군 10만 명을 추가 동원키로 했다.
이란 민간인 사상자도 늘고 있다. 이란 적신월사는 이란 내 131개 도시가 공격을 받아 55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반격도 이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 내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고, 다른 기지들도 계속 공격을 받아 현재까지 미군 560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 국방부는 2일 현재 미군 4명이 전사했다고 반박했다.
2일 이란의 공격을 받은 쿠웨이트에선 미군 전투기 여러 대가 추락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 공군 F-15E 전투기 3대를 잃었지만 승무원들은 무사하다. 이건 적의 적대적 공격에 의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쿠웨이트군의 대공 방어망 오발이 미군 전투기 추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란은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도하며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도 감행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민간 선박 4척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승조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혁명수비대는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영국 유조선 3척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는 2일 이스라엘에 로켓과 드론을 발사하며 보복 공격에 가세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공격 발생 뒤 곧바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지역을 공격했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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