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이란은 이라크와 달라… 끝없는 전쟁 아니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2026. 3. 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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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케인 합참의장과 첫 브리핑
“목표는 핵 보유를 저지하는 것”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2일 펜타곤 청사에서 가진 댄 케인 합참의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 같은 미친 정권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건 상식”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에서 미군의 임무는 미사일을 파괴하고, 해군 전력을 무력화하며, 핵 보유를 저지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이 전쟁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정권 교체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이번 전쟁이 끝없는 전쟁도 아니다”라고 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2일 오전 버지니아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군사 작전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에 대한 공습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 “이란은 핵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거짓말을 반복하며 우리(미국)의 목에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며 “핵 협박을 위해 탄도 미사일과 살상용 드론을 늘려 글로벌 해상 운송로를 표적으로 삼아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미국인을 위협한다면 지구상 어디든 망설임 없이 추적해 제거(kill)할 것”이라고 했다.

헤그세스는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선 “테헤란(이란)은 미사일 비축량을 늘리고 핵 야망을 재개할 시간을 벌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게임’에 놀아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다.

헤그세스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등 수도 테헤란을 중심으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무장 세력에 대해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고, 이란 국민을 향해서는 “이 놀라운 기회를 잡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미국이 과거 이라크 전쟁과 같이 중동의 수렁에 빠질 것이란 일부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에 대해서는 “이란은 이라크가 아니고, (군사 공격에) 끝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며 “트럼프는 ‘네이션 빌딩(국가 건설)’은 멍청한 짓이라 말해왔다”고 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과 관련해 “지역 방어는 우리만의 몫이 아니었다”며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의 방공 포대가 전투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 공군 F-15E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에서 방공망 오발로 추락한 것에 대해서는 “적의 공격으로 인한 것이 아님을 확인했고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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