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덫’에 걸린 라우리, 연속 더블보기로 우승 놓쳤다

강우석 기자 2026. 3. 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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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코그니전트 클래식 최종일
에차바리아 막판 뒷심으로 역전
1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코그니전트 클래식 골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셰인 로리가 17번 홀 티샷 시 공이 물속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에 있는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 15번(파3), 16번(파4), 17번(파3) 홀은 ‘베어 트랩(곰덫)’이라고 불린다. 코스 설계자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별명(황금 곰)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린 주변의 벙커와 호수가 위협적인 데다가 바람도 많이 불어 골퍼들에게 ‘극악의 난코스’로 유명하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곰덫에 걸려 다 잡은 우승을 놓쳤다. 라우리는 2일 PGA(미 프로골프)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베어 트랩인 16·17번 홀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15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라우리는 16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렸고, 네 번째 샷마저 벙커에 들어가며 두 타를 잃었다. 2위와의 격차가 1타로 줄어든 상황에서 17번 홀 티샷마저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기록하고 고개를 숙였다.

공동 2위(15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라우리는 “우승을 내 손에 쥐고 있었는데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라고 자책했다. 그는 지난 1월 DP월드투어 두바이 인터내셔널 대회에서도 선두를 달리다 4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해 우승을 놓쳤다.

라우리를 뒤쫓던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PGA 투어 통산 3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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