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란 공습 후 첫 거래일 약보합 출발…증시 충격 제한적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이란 군사작전 이후 처음 열린 뉴욕증시가 개장 초반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우려했던 ‘패닉 셀’ 없는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등 유례없는 지정학적 격랑 속에서도 시장은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며 신중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10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96포인트(0.30%) 내린 4만8829.96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19.38포인트(0.28%) 하락한 6,859.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2.49포인트(0.28%) 내린 22,605.7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 S&P 500 지수는 장 초반 중동발 긴장 고조에 0.8% 하락하며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빠르게 낙폭을 만회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이는 미국 국방부가 이번 작전을 ‘끝없는 전쟁’이 아닌 ‘명확한 목표를 가진 단기 임무’로 규정한 점과 주요 산유국들의 방공망 지원 소식 등이 시장의 불안감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 국채 가격이 오히려 하락세(국채 수익률 상승)를 나타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4%로 전 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4%로 전 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주가가 3% 가까이 밀렸다. 델타항공도 2% 이상 내렸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각각 2.16%, 1.58%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미칠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티은행은 이날 투자자 노트를 통해 “중동 정세에 따른 증시 충격은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주식시장에서 더 장기적인 마찰을 초래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의 보복 수위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 여부, 그리고 에너지 가격 추이에 따라 향후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유가와 가스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기술주를 중심으로 다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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