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도 승객 '북적'…전면 운항 재개한 한강버스 타보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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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를 타러 왔어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2 한강버스 잠실선착장을 가족과 함께 찾은 정대연 씨(43)는 이같이 말했다.
한강버스 동부노선의 출발지인 잠실선착장은 이날 오전 비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강버스를 타려는 시민으로 붐볐다.
이날 오전 11시 잠실~여의도 구간 한강버스는 정시에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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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용으로는 합격…교통수단으로는 부족"
동·서부 구간 분리 운영…환승으로 불편 가중

"아이들과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를 타러 왔어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2 한강버스 잠실선착장을 가족과 함께 찾은 정대연 씨(43)는 이같이 말했다.
한강버스 동부노선의 출발지인 잠실선착장은 이날 오전 비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강버스를 타려는 시민으로 붐볐다. 전날부터 한강버스의 전 구간 운항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선박의 바닥 걸림 사고 이후 한강버스는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했다.
이날 오전 11시 잠실~여의도 구간 한강버스는 정시에 출항했다. 운항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창가 쪽 좌석에 앉아 바깥 구경에 나섰다. 삼일절 대체공휴일을 맞아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한강버스에서 휴일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은 들뜬 모습이었다. 비가 내려도 갑판으로 나가 한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다.

시민들은 한강버스의 편의성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씨는 "내부 공간이 생각보다 깨끗하고 넓어서 좋았고, 교통카드만 있으면 바로 탑승할 수 있어 편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지인과 함께 탑승한 고령의 김인수 씨(69)도 "탑승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고, 내부 공간도 잘 꾸며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선박 내 일부 시설은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선박 중앙에 있는 매점은 '매장 품질 개선과 인테리어 정비를 위해 잠시 쉬어간다'는 안내 문구를 내걸고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직원은 "한강버스 운행이 안정화되면 매장도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자 화장실 문고리를 돌리다가 자리로 돌아오는 여성 승객도 눈에 띄었다. 직원 설명에 따르면 화장실 정비로 인해 여자 화장실 사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한강버스의 접근성과 환승 시스템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시민도 있었다.
김씨는 "선착장이 인근 지하철역에서 멀어서 불편했다"며 "대중교통으로서는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선착장~지하철역 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다만 마곡과 잠실을 제외한 역에서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고 있다.

약 1시간 간격의 운항 시간과 환승 시스템이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선 최종 목적지가 여의도가 아니더라도 승객은 모두 여의도 선착장에서 내려야 했다. 또한 환승표를 분실할 경우 재차 요금을 지급해야 해 각별히 주의가 필요했다. 환승 대기 시간이 길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잠실~여의도 구간의 동부노선과 마곡~여의도를 연결하는 서부노선 간 운행 시간이 연계되지 않아서다.
일례로 이날 오전 11시 잠실선착장에서 출발한 한강버스는 낮 12시25분 여의도선착장에 도착했다. 여의도선착장에서 마곡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는 오후 1시13분에 출발했다. 마곡선착장이나 망원선착장이 최종 목적지인 시민은 약 50분간 비는 시간이 생겼고, 일부 인원은 여의도선착장에서 정처 없이 대기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압구정선착장에서 출발했다는 김지혜 씨(52)는 "휴일이라 시간 여유가 있긴 하지만 시간 활용이 애매하다"며 "망원 시장에 가려고 했는데, 다음 한강버스를 기다릴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운영 개선을 통해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4월부터는 환승 없이 잠실~여의도~마곡을 연결하는 급행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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