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습에 영국 기지 안 내준 스타머 총리에 매우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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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에 영국 기지를 쓰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영국이 거부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인도양 차고스제도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영국이 불허했다며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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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에 영국 기지를 쓰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영국이 거부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인도양 차고스제도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영국이 불허했다며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두 나라 사이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작성한 대이란 군사작전 계획에는 미국과 영국의 합동 군사 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와 영국 글로스터셔 페어퍼드 공군기지가 포함됐지만 영국은 국제법 위반을 들어 이들 기지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그러나 지난 1일 밤 ‘구체적이고 제한적인 방어 목적’에 한해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사용을 허용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스타머 총리가 입장을 바꾸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란이 영국 출신의 많은 사람을 죽인 책임이 있다며 스타머 총리는 기지 사용을 애초 승인해야 했다고 힐난했습니다.
영국이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에 반환하는 협정을 체결한 것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 땅의 소유권을 유지하고, 정당한 소유자가 아닌 이들에게 넘기지 않는 것이 법적으로 훨씬 나았을 것”이라며 재차 지적했습니다.
차고스 제도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사이 인도양에 있는 60여 개 섬으로 이뤄진 군도입니다.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3천860㎞ 떨어져 이란 탄도미사일 사거리 밖이지만, 미군 B-2 폭격기의 작전 범위엔 들어갑니다.
영국은 1965년 식민지였던 모리셔스에서 차고스 제도를 분리해 1968년 모리셔스가 독립하고 나서도 차고스 제도는 자국 영토로 남겼습니다.
지난해 5월 차고스 제도의 주권을 모리셔스에 이양하되, 제도 내 최대 섬인 디에고 가르시아 섬의 군사기지를 총 350억 파운드의 비용을 들여 최소 99년간 재임대하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스타머 총리가 미군에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키프로스에 있는 영군 공군의 아크로티리 기지는 이란의 샤헤드 자폭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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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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