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결정적인 PK 선방’ 김정훈, “(권)경원이형 밥 사주세요!”

정지훈 기자 2026. 3. 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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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대전)]

결정적인 페널티킥 선방을 포함해 90분 내내 선방쇼를 펼친 김정훈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내준 권경원에게 밥을 사라고 농담을 던졌다.

대전하나시티즌과 FC안양은 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차지하며 잔류에 성공했던 안양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대전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대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스쿼드를 대대적으로 보강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엄원상, 루빅손, 디오고 등 필요한 포지션을 강화하며 모든 팀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 반면, 안양은 지난 시즌 ‘승격 팀의 돌풍’을 이번 시즌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었고, ‘물어뜯는 좀비 축구’를 선언했다.

확실히 안양의 축구는 끈끈했다. 안양은 대전의 서진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마테우스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막판에는 권경원이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김정훈 골키퍼가 김현욱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점 1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주인공은 김정훈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를 떠나 안양의 유니폼을 입은 김정훈은 첫 경기부터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정훈은 “경기가 끝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실점을 하면 따라가기 어려웠다.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막자는 생각이었다. 운이 좋게 막았고,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페널티킥을 내준 권경원에게는 “저를 가장 잘 챙겨주는 형이다. 밥도 잘 사주는데, 경원이형이 그 덕을 본 것 같다. 처음에는 페널티킥을 경원이형이 내준 줄 몰랐다. 라커룸 가서 알았다. 안양으로 돌아가면 밥을 사라고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FC안양 김정훈 골키퍼 인터뷰]

-경기 총평

오늘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부는 상태였다. 실수를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했고, 수비진에서 심플하게 가자고 이야기를 했다.

-페널티킥 선방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분석하는 편이다. 대전이 다양한 곳으로 페널티킥을 차기 때문에 예측이라기보다는 감이 그쪽으로 때릴 것 같아서 몸을 날렸다.

-페널티킥 상황

경기가 끝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실점을 하면 따라가기 어려웠다.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막자는 생각이었다. 운이 좋게 막았고,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PK를 내준 권경원에게 메시지

저를 가장 잘 챙겨주는 형이다. 밥도 잘 사주는데, 경원이형이 그 덕을 본 것 같다. 처음에는 페널티킥을 경원이형이 내준 줄 몰랐다. 라커룸 가서 알았다. 안양으로 돌아가면 밥을 사라고 하려고 한다. 경기 후에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에서 믿고 있었다는 말을 해줬다. 감독님이 믿었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앞으로도 든든하게 지킬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니까, 선수들과 잘 맞춰가겠다.

-선방쇼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수비수들과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승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안양의 모든 선수들이 끈끈하게 뛰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안양에 온 이유

이적을 하고 나서 첫 경기였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다.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했다. 안양에 오게 돼서 행복하다. 잘 챙겨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저희가 약팀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들어갈 것을 막아준다면, 언제든지 승리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든 득점이 나오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김다솔과 경쟁

다솔이형이 들어오시면, 당연히 경쟁을 해야 한다. 이기겠다는 마음보다는 다솔이형의 장점을 보고 배우고 싶고, 시너지 효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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