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된 경찰·소방관 모독, 운명전쟁49 제작진 "재편집, 사죄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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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디즈니플러스)의 무속인 경연 프로그램 '운명전쟁49' 제작진이 고 김철홍 소방장과 고 이재현 경장의 모독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디즈니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제작진은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지금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계신 소방 및 경찰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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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찰직장협의회·전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 모두 "출연진과 제작진 행태 강력 규탄"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디즈니+(디즈니플러스)의 무속인 경연 프로그램 '운명전쟁49' 제작진이 고 김철홍 소방장과 고 이재현 경장의 모독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디즈니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제작진은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지금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계신 소방 및 경찰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작진은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왔다.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저희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주신 의견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나가겠다”라고 했다.
'운명전쟁49' 논란은 지난달 11일 공개된 2회차부터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제작진이 제시한 특정 인물의 사망 원인을 추리하는 과제를 받았는데, 2021년 3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발생한 '홍제동 화재 참사' 당시 건물 내부에서 숨진 고 김철홍 소방장의 사인을 두고 추측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또 2004년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던 중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두고 추측하는 장면 역시 방영됐다. 특히 이재형 경장의 사인을 두고 발언한 한 무속인이 “칼 맞은 건 칼빵이라고 한다. 칼 맞은 것도 보이고”라고 표현했다. 진행자인 전현무 역시 “'제복 입은 분이 칼빵이다' 너무 직접적이죠?”라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그러자 전현무씨는 지난달 23일 소속사를 통한 입장문에서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전현무씨는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유희의 소재로 삼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범죄자들의 은어로 묘사해 웃음을 유도한 것은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방송사와 출연진의 공개 사과와 문제의 방송 즉각 삭제를 요구했다. 또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프로그램을 법정 최고수준으로 징계해 달라고도 요구했다.
지난달 2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소방노조)도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가 순직 공무원의 죽음을 비하한 것에 대해 깊은 분노를 표한다. 영웅의 희생을 조롱하는 예능 제작진을 강력 규탄한다”라며 “제작진과 출연진은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모든 소방·경찰 공무원에게 정중히 사과하라. 제복 공무원의 희생을 희화화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영웅들의 명예가 웃음거리로 오염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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