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이란 3-0 완파…점유율 81% 압도, 김혜리 1골 1도움 활약

김세훈 기자 2026. 3. 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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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일(현지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한국 최유리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2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란을 3-0으로 제압했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호주가 필리핀을 1-0으로 꺾으면서 승점 3을 확보했으나, 한국은 골 득실(+3)에서 앞서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란은 승점 없이 최하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4-2 전형을 가동했다. 최유정과 문은주가 투톱으로 나섰고, 강채림과 최유리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지소연과 정민영이 맡았으며, 수비는 장슬기-노진영-고유진-김혜리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한국은 68위 이란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에만 점유율 81.2%를 기록하며 20차례 슈팅(유효 슈팅 4개)을 시도했고, 이란의 슈팅은 0개로 묶었다.

선제골은 전반 37분에 나왔다. 지소연의 패스를 최유정이 연결했고, 장슬기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최유리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이란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후반 8분 파테메 파산디데의 슈팅이 김민정 정면으로 향하며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12분 최유리, 최유정, 강채림을 빼고 이은영, 김민지, 송재은을 투입했다. 직후 이은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혜리가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A매치 137경기째를 치른 김혜리는 2014년 동아시안컵 이후 11년 4개월 만에 대표팀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30분에는 김혜리의 프리킥을 고유진이 헤더로 연결해 쐐기골을 넣었다. 고유진은 A매치 6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고, 김혜리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36분 케이시 유진 페어를 투입하며 경기 감각을 점검하는 여유를 보였고, 3-0 승리로 대회를 시작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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